청사 6~8층 자투리 공간 5곳에 아늑한 쉼터 만들어

“마치 카페에 들어선 것 같아요. 민원인 편의를 배려해 아늑한 휴게실까지 만들어 주는 배려 행정에 감동했어요.”  광주 남구청사 내 자투리 공간이 산뜻하게 단장돼 민원인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청을 찾은 민원인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청사 내 자투리 공간에 카페 분위기가 물씬 나는 휴게소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16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청사 내에 새롭게 단장된 휴게소는 모두 5곳이다.  6층과 7층에 각각 2곳이 있고, 8층 대회의실 옆에도 1개의 휴게소가 새로 만들어졌으며, 청사 내 자투리 공간의 변신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회색 벽면에 의자 몇 개만 놓여 있던 삭막한 공간이 리모델링을 거쳐 포근함과 상쾌함을 느끼게 하는 아이보리색과 연두색 벽면으로 바뀌어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여기에 벽면마다 대나무 등 나무 무늬를 새겨 대자연의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호기심을 이끌만한 이색 의자와 탁자, 금속 파티션, 바 테이블, 무늬목 쇼파 등을 설치하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신도했다.

자녀와 함께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 양춘자씨는 “업무 담당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사무실에서 기다리기도 뭐해 밖으로 나왔더니 카페 같은 휴게소가 있어 깜짝 놀랐다”며 “민원인을 배려하는 남구청의 의중을 읽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계단 오르내리기 운동의 효과도 알리고, 주민들의 운동 생활화를 확산하기 위해 청사 내에 건강계단도 설치했다.

구청 1층 민원봉사과 맞은편 비상출입구 쪽에는 옥상 10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에 건강 수명과 스트레스 줄이는 방법, 운동 즐겁게 하는 법, 스트레칭 방법 등을 알려주는 다양한 이미지가 실제와 비슷한 사물 또는 그림으로 출력돼 부착돼 있다.

남구 관계자는 “구청을 방문한 사람들이 남구청에 대해 딱딱한 관공서의 이미지를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휴게실과 건강계단을 조성했다”며 “주민들의 휴식 공간과 소통의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어 매우 흡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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