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하게 현대식으로 각색, 색다른 감동의 무대 “충장축제에서 만나보세요”

99번 웃기고 한 번 울게 한다는 추억의 신파 변사극이 충장축제 기간 중 추억의 거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동구와 충장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현시대에 맞게 재구성한 「이수일과 바람난 심순애」를 추억의 거리에서 5일 동안 하루 4차례씩 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무성 영화 속 극의 진행과 등장인물들의 대사 등을 관객들에게 설명해주던 기존 변사극과는 달리,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견 연기자 김헌기 씨가 변사로 출연해 영상이 아닌 직접 연기자의 연기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 어르신들에게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젊은이들에게는 기성세대의 감성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이수일과 바람난 심순애」는 경성제국대학 이학부 학생인 이수일과 심순애가 사랑하는 연인사이로 나와 온갖 우여곡절 끝에 재결합해 새출발한다는 기본 줄거리를 약간 코믹하게 현대식으로 각색해 표현한 것으로 신파극의 현대식 버전이라 할 만큼 리얼리티를 담았다.

활동사진의 신기함에 빠져있던 무성영화시절에 관객을 울리고 웃기던 변사의 재치 있는 입담과 무성영화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수일과 바람난 심순애」가 충장축제 거리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이며 벌써부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동구는 특히, 그 때 그 시절의 애환과 삶이 담겨 있는 가슴 저리면서도 웃음이 묻어있는 「돌아온 추억의 연극」이 그 제목만으로도 왕년의 연극팬들을 들썩이게 할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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