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완공 예정…무너진 구간 및 인접 구간 사면‧옹벽 보강

해빙기 지반 침하로 붕괴됐던 광주 남구 봉선동 대화아파트 뒤편 옹벽에 대한 항구 복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이로써 사고 발생 2년여만에 이 일대에는 무너져 내린 옹벽 구간을 비롯해 위험성이 상존했던 인접 부분의 옹벽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튼튼하게 시공된 새로운 옹벽이 들어섰다.

6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월 5일 새벽에 지반 침하로 무너져 내린 대화아파트 뒤편 옹벽에 대한 항구 복구 공사가 오는 10일 완공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붕괴 사고 이후 사고구간에 대한 응급 복구를 마무리한데 이어 인접한 옹벽 구간의 불안정성이 상존해 이 구간에 대한 항구 복구 공사를 진행, 봉선동 대화아파트 뒤편 옹벽에 대한 정비사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일 대화아파트 뒤편 옹벽은 녹생토와 소일네일 보강 공법을 통해 사면과 옹벽이 대폭 보강됐으며, 배수로까지 튼튼하게 정비된 새로운 옹벽으로 주민들을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 남구는 봉선동 대화아파트 일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옹벽 붕괴 이후 2015년 5월에 이 일대를 ‘봉선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로 지정‧고시한 뒤 주민들의 안전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 복구와 함께 항구 복구에 힘써왔다.

특히 항구 복구공사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3~5개월 가량 소요되는 실시설계와 감정평가 및 인허가, 용지 보상 등 행정절차 사전 이행으로 장기화 될 수 있었던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다.

또한 항구 복구공사를 추진하면서 주민들에게 수시로 복구공사 기법과 공사 진행 과정에 대해 설명을 실시해 불필요한 갈등을 없애고, 응급복구 구간 외의 옹벽이 추가로 붕괴될 위험성이 있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항구복구를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향후에도 자연재해로 인한 주민들의 생명 및 재산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항구 복구공사에 따른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어 15억원을 확보해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 공사를 끝마칠 수 있었다.

남구 관계자는 “공사기간 중 분진과 소음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구청을 믿고 불편함도 참아가며 공사 진행에 많은 협조를 보여준 대화아파트 주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자연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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