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박물관에서 29일(토) 오후 3시, 엄선된 작품 15점 경매 출품

강진청자박물관이 오는 29일(토) 오후3시 추석연휴기간에도 강진청자박물관 시청각실에서 ‘명품청자 토요경매’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8년도에 첫 경매를 시작하여 224회째를 맞는 이번 토요경매에는 강진관요 작품 9점과 개인요 작가들의 작품6점 등 총 15점이 출품된다.

강진관요 작품으로는 그동안 경매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청자상감구름학무늬매병’을 비롯하여 ‘청자양각연꽃모양주전자세트’, ‘청자상감모란넝쿨무늬완’, ‘청자진사모란무늬호’ 등 다양한 작품들이 경매에 출품된다.

국보 제68호를 재현한 ‘청자상감구름학무늬매병’은 정상가 80만원의 50%인 40만원에서 경매가 시작되는데, 이 작품은 물레 성형을 거쳐 상감기법으로 구름과 학 문양을 음각한 후 백토와 적토를 메워서 무늬를 완성하여 초벌구이, 시유, 본벌구이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다.

또한 경매에서 인기가 높은 ‘청자상감모란넝쿨무늬완’도 정상가 15만원의 50%인 7만5천원으로 경매에 출품된다.

개인요에서는 실생활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생활자기 위주로 출품된다. 동흔요(대표 이용희)에서는 구름학국화무늬완을 정상가 25만원의 50%인 12만5천원에 경매 시작가로 출품되고, 건형도예(대표 이막동)는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청자소문앞접시세트’를 2만원에, 남도도예(대표 권혁준)는 여성을 상형화한 여자모양 커피잔 세트를 2만5천원에, 청우요(대표 윤윤섭)에서는 백화진사석류무늬병을 5만원에, 화예도예(대표 남궁복)에서는 구름학무늬식기세트를 2만5천원에, 영랑요(대표 장일석)에서는 물가풍경무늬병을 10만원에 각각 경매 시작가로 출품된다.

특히 박물관에서는 토요경매시작 30분 전에 전통방식에 의한 물레시연과 조각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경매행사 중간 중간에 출제되는 강진과 청자관련 퀴즈로 경매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관광 상품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토요경매는 정상 판매가의 50%의 할인가로 시작해 호가경매(呼價競賣)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응찰가격은 최소 5천 원 단위로 상향하고 경쟁자 없이 1인 응찰인 경우에도 소수 구매자를 보호하기 위해 낙찰을 확정하며, 유찰된 작품은 원래 가격으로 환원하여 판매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추석명절에는 가족과 함께 청자박물관도 관람하고, 토요경매에도 참여해보는 뜻 깊은 한가위가 되었으면 한다.”며, “고향의 문화유산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면 보다 보람찬 추석연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명품청자 토요경매’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강진청자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며 경매에 출품될 작품은 1주일 전 경매 행사장에 전시하고 강진군과 시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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