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장 임우진) 상무2동에는 크리스마스이브, 크고 작은 많은 일이 일어났다.  사랑의 몰래 산타 100여 명이 소외된 50세대를 방문하고 있을 때쯤 영구주택 거주 중인 독거노인이 쓰러져 홀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27일 서구에 따르면, 위험한 순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평상시 잦은 문안으로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홀몸세대의 안부를 물어왔던 마을반장들의 관심 덕분이었다.

안부차 문을 두드려도 할머니의 대답이 없자 이상하게 느낀 마을반장은 평소 알고 있던 번호키를 누르고 할머니 댁으로 들어갔다.

쓰러진 할머니를 보자마자 신속한 심폐소생술을 통해 응급처치를 하였고 곧바로 도착한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신속한 대처 덕에 할머니가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무2동은 전체 인구 중 43%가 1인 가구이며 서구 기초수급자중 4분의 1이 상무2동에 거주하고 있다.

기초수급자는 68%가 1인 단독가구로 2015년 3월부터 이음지기문안봉사자 80여 명을 모집하여 거동이 불편한 350여명의 홀몸세대에 문안 사업을 주1회 실시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웃사촌 9마을반장사업”을 영구임대아파트(시영, 주공아파트) 2개 단지를 중심으로 55명의 마을반장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여 1인 3개 층을 담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웃들의 문안을 살피고 있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정책과 예산으로도 실제적인 도움을 받는 사람은 한정적이나 마을 내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상무2동 이웃사촌 마을반장사업은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여 광주형 복지모델사업으로 2016년 올해 최고의 마을로 선정되어 시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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