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하여 행복 나눔 행사가 잇따라 개최되면서 겨울 한파 속에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우리 고흥우체국도 지역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방한점퍼, 전기담요, 난방유 등을 지원하는 등 다양하고 색다른 우체국 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러한 나눔 행사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철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우리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이나 홀로 생활하는 독거노인들의 안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기구와 전열기구의 사용이 급증하여 주택에서의 화재발생이 급격히 증가한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주택에서의 화재 발생은 전체 화재의 20%이상 차지하고 사망자 비율도 50%가 넘는다고 한다. 주택에서 화재 발생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올 겨울철 몇 가지 화재 예방 요령을 생각하고 실천해보자.

첫째로 각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발생에 대비하자. 화재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집안의 소화기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사용방법을 숙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소화기를 비치했더라도 평상시 사용요령과 압력이 정상범위인 초록색에 있는지 확인하고 소화 약제가 굳지 않도록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 소화기를 위아래로 흔들어 주는 등의 평소 관리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 전열 기구 사용 시 안전수칙을 지키자. 전열 기구는 전기를 사용해 열을 내는 기구이므로 성능이나 안정성이 법규에 적합한 규격제품을 사용하자.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과열돼 화재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하자. 특히 전기매트 사용 시 과열이나 접지 불량에 의한 화재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세 번째로 주택 내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자.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적은 비용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고 가정에서 취침 중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통한 빠른 인지로 화재 초기에 인명대피가 가능해 노약자나 거동불편자의 신속한 대피 유도로 인명 피해 감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방기구이다. 네 번째로 우리 집의 화재 위험요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제거하는 생활을 습관화해야 한다.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조리 중이거나 사골 끓이기 등 장시간 소요 시 외출을 삼가고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기구 플러그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추운 날씨 탓으로 주택에서의 난방기구나 전열 기구의 사용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들 기구들의 안전한 사용법 미준수와 관리소홀,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은 겨울철 화재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주택화재 발생의 근본 원인은 부주의와 안전 불감증에 의해 초래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언제 어디서나 주의를 기울이고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화재는 예고 없이 일어난다. TV에서나 보던 화재사고가 오늘 밤 우리 집에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화재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와 사전 예방점검 등을 통해 내 가족과 우리 이웃의 안전을 지키고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을 지내보자.

전라남도 고흥우체국장 이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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