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퇴임식 없이 정상근무 후 교직원 박수 속 퇴근

전남대학교 지병문 총장이 12월 20일(화) 4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지병문 총장은 임기 마지막 날 별도의 퇴임식 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업무와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6시 교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근했다.

20일 전남대학에 따르면, 지병문 총장은 이날 오전 전남대학교 정문에 조성된 5·18민주공원 준공식 및 상징조형물 제막식에 참석, 기념사를 한 데 이어 오후 교내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아하! 학습공동체’ 2016학년도 2학기 성과발표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으며,  앞서 이날 오전에는 전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4년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밝혔다.

지병문 총장은 메일에서 “전남대학교가 옛 명성을 되찾고 미래의 희망을 일구는 대장정에서 지난 4년은 촌음이 아까운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그만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을 멈출 수 없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내는 끊임없는 시작’이라는 고(故) 신영복 선생(전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말을 인용하면서 “저의 퇴임은 전남대학교에 또 하나의 처음을 창조하는 위대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병문 총장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대부분을 전남대학교에서 보냈고, 참으로 보람 있고 행복한 나날이었다.”면서 “이제 전남대학교를 떠나지만, 영원한 ‘전대인’으로서 긍지를 잃지 않고 대학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12년 12월 21일 전남대학교 제19대 총장에 취임했던 지병문 총장은 지난 4년 동안 ‘변화·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교육과 연구, 취업, 국제화 등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켜 대학을 ‘글로벌 명문’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을 들었다.

한편, 지병문 총장은 이날 퇴임과 함께 명예퇴직을 신청, 오는 2017년 2월 28일 자로 교단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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