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신년 1월 6일까지 22일간 축제 열려

근대 역사문화의 중심지인 광주 남구 양림동에서 12월의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린다.  양림교회에서 다형다방을 잇는 320m 골목길에 주민들이 만든 작고 아담한 크리스마스 트리 100여개가 선을 뵈고, 건물벽이 스크린으로 변신해 다양한 영상과 그림의 향연이 펼쳐지는 파사드 영상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남구(구청장 최영호)에 따르면 ‘2016 양림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 축제’가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22일간 양림오거리와 다형다방 등 양림동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겨울철 양림동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고, 주민들이 즐기고 참여하는 주민중심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2016 양림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가 관심사다.

먼저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양림오거리에서는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가 양림동을 소재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이이남 작가는 이날 ‘양림동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양림동커뮤니티센터와 인근 커피숍 건물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파사드 영상기법과 레이저쇼를 통해 양림동 근대문화를 환상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양림교회에서 다형다방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에는 주민들이 만든 각종 트리가 전시되는 ‘트리 거리’가 조성된다.

트리 거리는 내년 1월 6일까지 운영되며, 아담한 크기의 크리스마스 트리 10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형다방은 건물 전체가 트리 장식으로 꾸며진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포토존으로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구 남광주시장에서 양림동으로 진입하는 양림오거리 구간에는 하늘로 띄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에는 대형 트리와 함께 스피커가 설치돼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들을 수 있어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양림오거리와 다형다방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주로 20대 젊은이들로 구성된 밴드 등 10개팀이 버스킹 공연에 나서고, 오카리나 및 통기타, DJ 공연 등 20개팀도 흥을 돋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오는 23일 오후 6시부터 양림커뮤티니센터 공연장에서는 주민들이 꾸미는 연극 공연이 펼쳐지는데, 이곳 주민들은 서서평 선교사의 일대기를 담은 연극을 1시간 가량 선보이게 된다.

양림동주민센터 관계자는 “광주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소재로 이렇게 큰 규모의 행사가 열린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축제인 만큼 많은 분들이 양림동을 방문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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