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9기 장성미래농업대학 졸업식 열려…수경재배 45명, 애플마케팅 41명

어려워지는 농업 환경에서 농업인들에게 미래 농업의 비전을 제시해 온 전남 장성미래농업대학이 9번째 졸업생을 배출하며 전문 농업인의 요람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는 6일 농업인회관에서‘제9기 장성미래농업대학 졸업식’을 열고 학장을 맡고 있는 유두석 군수가 2개 학과 86명에게 직접 졸업증서를 수여했다고 말했다.

장성군에 따르면, 이날 졸업식에는 군의원과 유관기관장, 졸업생 및 가족 등 150여명이 참여해 한 해 동안 바쁜 농사일을 병행하며 전문 품목교육과 현장실습, 농업리더의 소양교육 등에 열심히 참여해 온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올해 농업대학은 애플마케팅학과와 수경재배학과 2개 학과가 운영됐으며, 이날 졸업식에는 전문 품목교육과 현장실습, 농업리더의 소양교육 등 총 20회의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86명(수경재배학과 45명, 애플마케팅학과 41명)에게 졸업증서가 수여됐다.

증서수여 후에는 학사운영에 기여하고 학업에 충실한 우수 졸업생 총 14명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공로상에는 수경재배학과 양경곤 대표가 농촌진흥청장상을, 애플마케팅학과 조광철 대표 등 3명은 장성군수상을 수상했으며, 애플마케팅학과 오미례 총무 등 10명은 개근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서는 다함께 잘사는 옐로우시티 장성을 만들자는데 뜻을 모으고, 졸업생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증식도 함께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8년에 처음으로 문을 연 장성미래농업대학은 농업인들의 수요와 농업환경 변화를 고려해 매년 2~3개의 새로운 과정을 선정해 운영해 왔다. 올해는 민선 6기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원예특화작물 육성 방침에 따라, 시설채소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증대 효과가 큰 수경재배학과와 장성 명품사과 육성을 위해 사과 초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애플마케팅학과를 개설했다.

유두석 장성미래농업대학장은“배움의 열정으로 1년 교육과정을 마치고 졸업하는 졸업생들에게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드린다”며 “우리 농업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곳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들을 실천하면서 졸업생간의 정보와 지식공유를 통하여 농업․농촌의 발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장성미래농업대학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9기에 거쳐 1,099명의 전문농업리더를 배출하여, 선진 농업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국단위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농업인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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