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명인 정종수씨 재배 생산한 친환경 쌀

유기질퇴비 조차도 넣지 않고 재배한 그야말로 말 그대로 자연재배방법인 농약無. 비료無. 퇴비無인 3무(無) 방법으로 재배한 쌀이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군친환경연합회 정종수(61·남·고흥군 도양읍)회장은 현대인들이 건강식품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고 선제적 차별화된 농법에 관심을 갖고 친환경재배 쌀 생산에 일찍부터 노력을 기우려 왔다.

정 회장은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재배와는 달리 퇴비조차도 넣지 않는 3무(無) 재배방법으로 농사를 짓기로 하고 지난 2012년 회원들을 모집해 3무 방법으로 쌀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말이 3무 농사이지 이건 그냥 모를 심어놓고 방치를 한 것이나 다름이 없어 일반재배에 비해 수확량이 떨어져서 회원들 조차도 처음엔 3무재배인 고흥미쓰리[米(쌀미),美(아름다울미),味(맛미)]라는 뜻의 ‘고흥미3(미 쓰리)’재배를 꺼려했었다고 당시를 회고한다.

정 회장은 이런 회원들에게 날이 갈수록 차별화된 농법만이 살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회원들을 설득하고 자신이 3무 재배방법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같은 3무(농약無. 비료無. 퇴비無) 재배로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하고자 하는 고흥농부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지난 2012년 시험재배를 시작한 뒤부터 지금껏 4년째 3무 쌀인 ‘고흥미쓰리’를 재배 생산해 오고 있다

고흥미쓰리의 수확량은 일반벼의 75%에 정도에 불과하나 시중 판매가격은 1㎏에 5천원으로 일반미의 약 2.5배나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소득은 오히려 일반미 재배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고흥미쓰리 쌀로 밥을 지으면 밥에 윤기가 나고 찰기가 있어 구수하고 독특한 맛을 낼 뿐 아니라 영양가도 높아 한번 먹어보면 다른 쌀로 지은 밥은 먹기가 거북할 정도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정 회장은 친환경 분야 농법에 남보다 발 빠르게 뛰어들어 지난 2010년 ‘전국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전남 유기농 명인으로도 선정되었다.

또, 올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 18회 전국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 하는 등 친환경 농사의 선구자로 익히 명성을 날리고 있다.

고흥미쓰리를 수확한 정 명인은 “소비자들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이웃 주민들에게 쌀을 나누어 주고 밥맛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더니 고흥미쓰리 쌀로 지은 밥을 먹어 본 사람들 모두가 호평을 해서 생산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 김 모(60·여·고흥읍)씨는 “쌀이 찰지고 고소해 김치 한 가지만 있어도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고 말했고, 오 모(64·여·고흥읍)씨 역시 “남편이 입맛이 까다로워 쌀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이번 고흥미쓰리로 밥을 해 드렸더니 밥맛이 좋다며 쌀에 대해 묻기도 했다”면서 “일반미에 비해 값이 비싼 편이나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이 쌀을 계속 사 먹어야 할 것 같다”고 고흥미쓰리에 대해 호평을 했다.

한편, 정종수 명인은 “우리의 주식인 쌀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영양가 높고 맛있는 안전한 쌀 생산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나가겠다”며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안전쌀인 ‘고흥미쓰리’에 대해 많은 관심과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흥미쓰리 쌀은 11월 2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기농 박람회도 전시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며 판매되거나 구입 주문을 해오고 있다고 현지에서 알려 왔다.

고흥미쓰리 쌀의 구입을 희망하시는 분은 생산자인 정종수 명인(☎ 010-8600-3237)에게 직접 연락해 주실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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