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5년간 836억원 투입 미생물실증지원센터 건립

전남 화순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 관련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5일 화순군에 따르면 국책사업인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이 2017년 정부 예산안대로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산업통상부에서 주관하는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은 1,865억원을 들여 화순군과 안동시에 2017년부터 5년간 2개 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화순군과 안동시는 각각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에 미생물실증지원센터와 안동시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2017년 설계, 감리비 등으로 이번에 국비 33억원(화순 15억, 안동 18억원)을 확보해 순조로운 사업 출발을 예고했다.

이번 사업은 최근 중동발 메르스, 지카 감염 등 신종 전염병의 창궐과 대유행, 각종 생물테러 등으로 인해 백신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늘고 있어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화순군은 전국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 내에 2017년부터 5년간 836억원을 투자해 미생물실증지원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화순백신산업특구 내에는 세계 12번째로 독감백신의 자급자족을 이룬 녹십자 화순공장, 국내개발 백신의 절반 이상의 임상시료를 생산하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백신 등 의약품의 전임상시설을 갖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헬스케어연구소, 동물대체시험연구센터, 임상백신사업단이 있는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의약품 연구개발에서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이 가능한 원스톱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그동안 정부, 국회, 전남도와 다각적인 국비 확보 노력을 해왔는데, 화순에 총사업비 836억원의 미생물실증지원센터 건립이 확정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아시아의 백신허브로서 화순백신산업특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새로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미래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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