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발품 팔아 후원 대상자 찾아나선 월산5동 후원자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광주 남구 관내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선행을 펼치는 익명의 기부천사들이 화제다.

정부 주관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주민이 시상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후원하는가 하면 독거노인 및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있다.
28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29일 월산5동에서는 ‘따뜻한 겨울나기 전기담요 전달식’이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관내 주민 A씨의 후원으로 이뤄지게 되었으며, 신원 밝히기를 꺼려한 A씨는 최근 월산5동 관내 독거노인 및 저소득 노인, 질병 및 생계 곤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30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전기담요 30채를 후원했다.

앞서 A씨는 올해 상반기 동주민센터를 방문, 조손가정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대상자 추천을 희망했으며, 이를 계기로 매월 일정 금액 이상을 동복지호민관협의체에 정기 후원하고 있다.

월산5동주민센터 관계자는 “A씨는 후원자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아 지원 대상자를 찾으러 다닐 정도로 이웃 사랑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조손가정에 대한 관심이 많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효덕동에서는 B씨가 보건복지부 주관 ‘사회보장급여 이용 및 제공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으로 받은 시상금 50만원 전액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B씨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주제로 관내에서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자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알콜 의존증의 한 주민의 이야기를 체험 수기에 담아 우수상을 받았다.

B씨는 수상금 50만원으로 이불 11채를 구입, 효덕동 관내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세대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했다.

효덕동주민센터 관계자는 “평소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는 복지통장 역할 등 많은 활동을 펼쳐주고 계신데, 정부 주관 체험수기 공모전 우수상 시상금으로 이불까지 구입해 후원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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