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익산시 서동축제에서 사랑의 합동결혼식 열려

익산에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을 되새기는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익산시는 9월 21일 서동축제가 열리는 중앙체육공원내 야외결혼예식장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혼례식을 치르지 못하고 사실혼 관계로 살아가는 2쌍의 동거부부를 위해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진행하였다.

결혼식은 김복현 익산문화원장의 주례로 부부 혼인서약, 성혼선언문 낭독, 색소폰 축하공연, 신랑신부행진, 사진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친인척과 자녀 등이 참여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해 주었다.

시는 결혼식에 필요한 드레스 및 턱시도, 신부화장과 머리손질, 부케, 결혼기념 사진촬영 등 식 진행에 따른 비용을 무료로 지원하였다.

여성청소년과는 보배로 병마개를 수거해 받은 상품권으로 이불 2채를 전달하였고 특히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가지 못하는 두 가족의 사연을 듣고 신혼여행경비를 후원하며 새로 출발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추자도(제주)로 22일부터 23일(1박 2일)까지 신혼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와 함께 평소 야외결혼예식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색소폰 공연’을 펼쳐온 금빛소리 색소폰학원에서는 축하공연을,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결혼식 전반에 관한 봉사를 실시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익산시는 매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는 저소득 동거부부에게 무료 합동결혼식을 지원하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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