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소화기 경보기 520세트 취약계층에 기증, 소방대원이 직접 찾아 설치까지

‘안전한 장성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전남 장성군 의용소방대가 화재발생 위험이 큰 겨울을 앞두고 취약계층이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팔을 걷어 부쳤다.

장성군은 22일 군청광장에서 장성의 11개 읍면 의용소방대 회원 5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소화기 세트 520개를 기증하는 행사를 갖고, 겨울철 온열기구 사용 부주의 등으로 일어 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알리는 캠페인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번 소화기 세트 기증은 의용소방대원 520여명이 자비를 들여 1세트씩 구입해 이뤄진 것으로 캠페인이 끝난 후 각 읍면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선정된 520가구를 대원들이 직접 찾아 설치까지 완료했다.

이는 겨울철 난방기구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취약계층이 화재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데 반해, 화재 발생을 진압할 장비는 없는 경우가 많아 의용소방대원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은 것으로 지역사회의 안정망을 크게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기증식 후에는 대원들이 군청에서 출발해 반구다리까지 걸으며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이어갔다.

남기록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따뜻한 마음과 건강한 생각을 지닌 대원들 덕분에 520대의 소화기를 기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증식에 직접 참석한 유두석 장성군수는“여러분들의 따스한 온정과 나눔 덕분에 장성의 사회안전망이 더욱 견고해 지고 있다”며 “내년에 장성 소방서 건립이 마무리되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고장, 옐로우시티 장성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군 의용소방연합회 11개 읍면 소방대는 25개 대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진원면 불태산 화재 현장에서 산불진화에 크게 기여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옐로우시티 장성 만들기 꽃동산 조성에 참여해 반구다리 일원에 겨울 꽃 펜지를 직접 식재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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