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 황현과 석주관 칠의사’ 학술대회 개최

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원장 최현주)과 구례초동서사(관선계장 백일선)는 21일 구례군 섬진아트홀에서 ‘매천 황현과 석주관 칠의사’라는 주제로 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과 구례 초동서사를 비롯한 각 대학의 교수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에서 지역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차원에서 구례 초동서사와 협력하여 역사상 큰 족적을 남긴 구례 지역 인물의 생애와 학문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한일 관계가 극도로 냉각된 작금의 현실에서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바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순천대 지리산권 문화연구원은 2007년 구례군 광의면에 설립되어 지리산권의 문학, 역사, 철학, 생태 등에 관한 많은 연구를 해 왔으며, 작년에는 문화재청에서 발주한 지리산 세계유산 잠정목록 작성 용역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 그리고 구례 초동서사는 1950년대에 겸산 안병탁 선생에 의해 구례군 문척면 토금리에 개설되어 매년 많은 인물을 배출해왔으며, 1994년 7월 8일 선생이 타계하신 뒤로도 지금까지 관선계를 통해 문인들이 매년 서당에서 회합하여 학문과 도덕을 일신하고 있다.

학술발표는 먼저 김진욱 교수(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가 ‘苟安室新稿의 文學的 特性 硏究(구안실신고의 문학적 특성 연구)’를 통해 1886년부터 1902년까지 매천이 구안실에서 지었던 한시의 문학적 특성을 조명한다. 김봉곤 교수(순천대지리산권문화연구원, 초동서사)는 ‘梅泉의 七義閣 上樑文과 石柱關 七義士(매천의 칠의각 상량문과 석주관 칠의사)’를 통해 정유재란 때 석주관에서 목숨을 바쳐 의병 투쟁을 전개한 칠의사를 매천의 글을 통해 조명한다. 박완식 교수(전주대, 초동서사)는 ‘梅泉의 絶命詩와 그 次韻詩에 대한 小考(매천의 절명시와 그 차원시에 대한 소고)’를 통해 한일 강제병합 때 절사하신 매천의 절명시와 구례지역 인물들의 차운시를 발표한다. 이에 대해 이종범 교수(조선대)를 좌장으로, 권순열 교수(조선대), 김은영 교수(순천대), 최한선 교수(전남도립대)가 토론을 진행한다.

최현주 지리산권문화연구원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구례지역을 비롯한 지리산권의 역사를 지역연구기관이나 지자체 및 시민들과 함께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구례 초동서사 백일선 회장은 ‘초동서사를 개설하였던 겸산 안병탁 선생을 비롯한 구례 인물들의 생애와 학문이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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