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의 길을 묻고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2일 저녁 시민 200여 명 참석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지난 2일 오후 6시 광주교육연수원 강의실과 중강당에서 ‘2016 광주시민교육위원회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엔 광주교육에 관심 있는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해 ‘광주교육의 길을 묻고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논의에 참여했다. 시민들은 광주교육 주요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단체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협력 시스템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5개 분과별로 발제자와 토론자들의 심층분석에 의한 주제 발표와 청중과 토론자 간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져 광주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소통 방법이 제시됐다.

‘실력광주? 광주교육의 방향은?’을 토론한 1분과는 수업-평가-기록이 일치하는 고등학교 교육 여건 개선과 획일적인 방과후 수업·야간자율학습에 대한 개선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2분과는 ‘광주 사립학교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협의하며 광주시의회에서 위탁조례안이 통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위탁전형이 거의 제로인 사학에 대한 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진로체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3분과는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 제공, 지역사회 자원을 학생들의 진로체험에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고, ‘자율적인 인간을 기르는 민주시민교육 방안’을 모색한 4분과에선 광주형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정확한 지표 제시와 학교 내 민주시민교육을 논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전담기구 설치 등을 제안했다. ‘초등학교 일제고사 폐지, 그 마지막을 향하여!’를 논의한 5분과는 “일제고사 폐지는 시대적 흐름이다”며 대안으로 과정중심의 상시 평가 강화, 교사 평가 전문성 신장과 학생의 성장을 지향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시했다.

이어진 전체 공유와 협의시간엔 각 분과별 광주교육 주요 정책에 반영할 사항을 발표·공유하고 교육감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광주교육 전체가 고민하고 생각할 내용을 묻고 답하는 열린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시교육청 김철호 정책기획관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질문이 있는 교실, 행복한 학교’가 학교 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토론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토론회 결과는 2017년 주요업무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