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모터사이클. 카트 등 총망라…K-POP 공연 등 즐길거리 다채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를 총 결산하는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15~16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펼쳐진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자동차 경주뿐만 아니라 카트, 모터사이클, 드리프트, 포뮬러, 코지 등 다양한 종목의 300여 대 차량이 한자리에 참가하는 대회다. 전 세계 경주장 중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만의 특색 있는 스피드 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메인클래스인 ‘코리아 르망(KLM)’은 차종에 관계없이 마력수를 기준으로 참가 등급을 구분하고, 1시간 동안 주행 거리로 순위를 정하는 경주다. 6천 200cc급 스톡카를 비롯해 포르쉐, BMW M3, 벨로스터 등이 참가한다.

‘전남 GT’ 클래스는 출력 규제가 없어 고출력 슈퍼카가 참가하는 대회다. 6랩(바퀴 수)을 가장 빨리 통과하는 차량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페라리 458 스쿠데리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등 세계적인 명차들로 기량을 겨룬다. 국내 모터사이클 대회 최고 클래스인 ‘KSB1000’은 1천cc의 배기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굉음과 코스를 따라 좌우로 넘어질 듯 질주하는 바이크의 스피드로 자동차경주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도로 위를 피겨스케이팅처럼 미끄러지듯 주행하는 ‘드리프트’, 국내 유일의 포뮬러 클래스인 ‘포뮬러 FK-1600’, 미니 스톡카로 불리는 ‘코지’, 원메이크(동일차종) 튠업카의 치열한 경합이 돋보이는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선 모터스포츠를 주제로 한 퀴즈이벤트를 통해 미니자동차(터닝메카드 등), 우산 등 기념품을 제공하고, 유아전동차 및 냉장고, 세탁기를 경품으로 한 추첨행사를 한다.

카트경기장에서는 선수전, 패밀리전, 커플전 등 3개 클래스로 구분된 카트대회가 개최되며, 2인 가족이 함께하는 아마추어 참가자부터 전문 선수까지 다양한 카트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가족이 함께하는 경주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케이팝(K-POP) 축하콘서트, 일반인 참여프로그램, 전시 및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16일 결승전 당일 오후 5시 시작되는 케이팝 콘서트엔 장미여관, 소나무, 팀, 배수정, 김보경 등 유명가수 7팀이 공연한다.

대회 출발선에 정렬된 200여 대의 차량을 배경으로 선수, 레이싱모델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리드 워크’, 선수가 운전하는 경주차량에 동승해 레이싱을 체험하는 ‘슈퍼카, 드리프트 및 오프로드 택시타임’도 진행된다.

키즈라이딩스쿨, 카트, 어린이자동차 등 모터스포츠 체험행사와 함께 자동차와 경주장을 소재로 한 사생대회, 모형자동차 제작 등 가족단위 관람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원어민, 모터스포츠 전문가와 함께 행사장을 투어하며 모터스포츠 역사관, 개막식 및 경기관람, 교통안전교육 등을 영어로 진행하는 ‘잉글리시 키즈 투어’도 진행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20여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수제 맥주, 지역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지역음식 장터도 마련됐다. 어린이 놀이터에선 대형 에어바운스, 볼풀, 유로번지, 편백나무 놀이기구, 비눗방울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2016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무료 관람이며, 슈퍼카 및 오프로드 택시, 달려요 버스는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송경일 전라남도 F1대회지원담당관은 “국내 최대 규모 및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축제를 통해 국제자동차경주장의 위상을 강화하고 대표 레저 공간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성장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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