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30일까지 신청 접수, 군민 누구나 참가 가능

전남 고흥군은 오는 10월 11일 고흥문화회관 내 특설무대에서 우리의 삶과 문화가 오롯이 담긴 설화를 보존하기 위해 ‘2016년도 고흥 설화 이야기 자랑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7일 고흥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설화에 내재된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민족의 동질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마련된 것으로써 고흥지역 방언을 할 줄 아는 고흥군민이면 누구나 신청하여 참가할 수 있다.

경연자는 신화․전설․민담, 경험담 등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고흥지역의 이야기를 10분 이내로 자유롭게 구술하면 되는 등 발표 형식도 특별한 제한 없이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고흥군청 홈페이지(http://www.goheung.go.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augustai@korea.kr) 또는 우편(고흥군청 문화관광과)으로 접수 가능하며, 신청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설화이야기 자랑대회는 오는 10월 7일 예선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10팀을 선정하고, 10월 11일 본선 대회를 통해 고흥지역 방언 구사력, 작품 완성도, 발표력, 관객 호응도 등을 종합 심사하여 수상자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번 대회 시상은 허벌라게 큰 상(대상) 1팀, 땔싸게 큰 상(금상) 2팀, 워따메 상(장려상) 3팀, 겁나게 웃긴 상(인기상) 2팀, 쪼가 거시기상(특별상) 2팀 등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는 상장과 함께 총 720만 원의 시상금이 지급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흥지역은 곳곳마다 예부터 전해져오는 재미난 이야기가 많고, 그만큼 이야기꾼들도 많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가을밤 할머니가 전해주는 옛날 이야기를 듣는 추억을 군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대회를 통해 군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설화산업 육성에 군민들의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흥군은 이번 대회 본선에 당선된 설화이야기는 영상물로 제작하여 군 홈페이지에 게재 홍보함은 물론, 2017년 개관될 고흥덤벙분청문화관 내 설화문학전시실에 설화영상물로 상영 전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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