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 광주 임동성당 지하대강당, 장례미사, 23일 10시 김희중대주교 집전

천주교 광주대교구 원로사목자인 조철현 비오 몬시뇰이 천주의 성요환 병원에서 투병중 금일 오전03시 30분 향년 79세를 일기 선종했다. 사인은 말기암으로 한 달 전쯤 발견, 이미 전립선과 간 등을 비롯해 온몸에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였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발표 따르면 금일 선종한 조철현 비오 몬시뇰 신부의 빈소는 임동 성당 지하대강당에 모셨으며 첫 빈소 첫 미사는 9월21일 오후2시 총대리 옥현진 주교 집전으로 미사를 올렸으며, 장례미사는 23일 오전 10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교구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미사를 올릴 예정이다.

1938년 광주에서 태어난 조철현 비오 몬시뇰은 1969년 12월 사제품을 받은 뒤 경동본당을 시작으로 나주, 계림동, 진도, 순천시 저전동, 구례, 화순, 봉선동, 주임신부로 사목활동을 했다.

이외에도 예수고난 회 피정센터 지도신부, 광주가톨릭대학교 사무국장, 가톨릭(평생)교육원장, 사회복지법인 소화자매원 이사장, 우리민족 서로 돕기 공동대표, 아리랑 국제평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조철현 비오 몬시뇰 신부는 5.18당시 시민수습위원으로 활동, 신군부에 의해 체포되어 고(故)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옥고를 치렀으며, 이후에도 내란 음모 핵심 동조자로 찍혀 신군부로부터 신체적 억압과 감시를 당하면서도 평생을 민주화를 위해 투신했다.

이뿐 아니라 사제로서 그는 정신지체 생활시설인 소화자매원의 지도신부로 활동하며, 199년에 예수의 소화 수녀회를 창설해 정신지체 생활시설과 정신장애인 요양시설, 사회기업을 만드는 등 장애인의 인권 보호와 자립에도 앞장섰다. 이 같은 조철현 비오 몬시뇰 신부의 활동과 그의 정신을 높이 받들어 2008년 1월 16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몬시뇰 칭호를 부여 받았다.

천주교광주대교구청은 평소 검소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했던 노 몬시뇰의 유지에 따라 조화는 받지 않으며 원할 경우 대신 쌀 화환으로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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