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홍보를 위한 현장답사 개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익산시가 세계유산 전문가들로부터 가치를 확인받는 기회를 가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관계자와 세계유산 해외전문가 30여명은 12일 익산 미륵사지를 방문했다.

이들은 문화재청(청장 김찬)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소장 키쇼 라오·Kishore)가 세계유산협약 40주년을 기념해 9월 10일부터 사흘간 개최한 국제회의에 참여한 뒤 회의 마지막 날 일정으로 익산 방문에 나섰다.

이번 답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네팔, 라오스, 인도, 일본, 중국, 필리핀 등 7개 나라의 세계유산 전문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 홍보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들이 향후 등재 심사를 위한 현장실사단으로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익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익산시 관계자는 “해외 전문가들에게 1,400년 전 백제왕도 익산의 찬란했던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탁월한 세계 유산적 가치를 알린 첫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향후 실시될 현장실사에 대비해 대상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시스템 마련 등 유적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미륵사지에서 이들을 직접 맞이한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한 지역의 주요 인사들은 해외 전문가들에게 익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강력한 추진의지를 표명하고 지역 주민들의 등재 열망을 직간접적으로 보이며 감동을 선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익산, 공주, 부여)는 2014년 등재신청서 제출과 유네스코, 이코모스 자문단 등의 현장실사를 거쳐 2015년 최종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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