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도로변 로드마켓’다시 운영…수공예품. 수제 먹거리 등 20여 개 부스

9월 첫 주말, 무등산 자락이 민요와 재즈, 대금의 아름다운 선율로 살랑인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9월 첫 번째 주말상설공연으로 3일과 4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소리셉텟(대표 김산옥)의 ‘민요와 재즈 무등산에서 춤을 추다’, ‘여울림(대표 채광자)’의 ‘竹, 젓대를 품다’ 공연을 차례로 선보인다.

30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먼저, 3일 토요상설공연 ‘민요와 재즈 무등산에서 춤을 추다’ 공연은 민요 ‘갑돌이와 갑순이’를 비롯해 국악가요 ‘너영나영’, ‘장타령’을 재즈선율에 맞춰 들려준다. 또한, 건반과 판소리로 재구성한 ‘심봉사 눈뜨는 대목’과 ‘태평가’, 일본 작곡가 양방언 씨가 아버지 고향인 제주도를 그리며 만든 작품 ‘Prince of jeju’, 미국 가수 에릭 클랩튼의 ‘Autumn leave’ 등 관객들에게 친숙한 작품을 새롭게 변주해 무대에 올린다.

 ‘소리셉텟’은 국악을 전공한 연주자들과 재즈를 전공한 이 지역 음악인들로 구성된 팀. 소리 김산옥 대표를 비롯해 판소리 봉선화, 가야금 허혜진, 색소폰 박정일, 건반 김아름, 베이스‧기타 서원, 드럼 주정식 단원이 출연한다.

4일 일요상설공연 ‘죽! 젓대를 품다’은 국악 가곡 연주의 종류인 경풍년_변조두거, 염양춘_계면두거와 고려시대 연례악의 하나인 수룡음_농‧편, 남도민요_보렴과 즉흥성이 특징인 서용석류 대금산조 등 대금연주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울림’은 다양한 대금 연주회를 통해 국악 대중화와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단체로 채광자 대표를 비롯해 23명의 단원들이 출연한다.

 특히, 일요상설공연이 진행되는 전통문화관 앞 솟을대문 앞 도로변 일대에서는 지난 8월 무더위로 잠시 중단됐던 전통문화관 로드마켓 행사가 진행된다. 4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로드마켓 행사는 관내 공예작가들의 수공예품을 비롯, 수제 먹거리 등 20여 개의 판매부스가 참여하여 공연 관람객 뿐만 아니라 무등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매주 전통문화관에서 열리는 주말프로그램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일 토요상설공연은 ‘율려’의 ‘가을초입의 소리’, 11일 일요상설공연은 ‘디딤돌’의 ‘무돌에서 무등의 교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모든 공연은 오후 3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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