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2~9. 4, 3일간 해남 우수영, 진도 녹지 및 울돌목 일원에서 열려

전라남도의 대표축제인 명량대첩축제가 9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명량해전 현장인 울돌목 일원에서 개최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금년 축제는 어번기 생계활동 보장을 희망하는 해전재현 참여 어민들의 지속적 개최시기 변경 의견을 받아들여 평년에 비해 한 달가량 앞당겨 개최되는데, 이에 따라 어민들도 그 어느해 보다도 적극적인 참여를 보인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해전재현에는 131척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어선을 자발적으로 동원, 박진감 넘치는 해전재현을 선보이게 된다.
명량해전 재현은 1597년 9월 16일 울돌목에서 충무공 이순신과 의로운 전라도 백성들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승리의 해전을 재현하는 대형 야외 총체극으로 3,000명의 출연진이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한다.

충무공의 후예인 해군에서도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구축함 7대, 헬기 3대, 립보트 3대가 화려한 해상퍼레이드를 펼치고 해군․해변 의장대와 군악대 등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어 명실상부한 이 충무공 대표 축제임을 보여 준다.

공연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그 동안 진행해 온 프로그램 분석을 실시하여 비슷한 공연의 연속 배치를 지양하여 지루함을 탈피하였고 공연시간을 집중화하여 체험 프로그램과의 공생을 도모하였다.

또한, 공연 프로그램은 기존 전통공연 일색에서 탈피, 세대별로 선호도가 다른 공연 34개 프로그램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광장형 프로그램 및 공연을 대폭 확대한다.

한편 축제 이튿날인 3일에는 ‘명량 학술 심포지움’이 개최된다. 심포지움에는 문화재청 최종덕 정책국장이 강사로 나서 특별강연을 하고, 이순신 장군의 5대손 이봉상 병사가 기록한 ‘이츙무공젼’ 한글본 특별 사료 공개 행사도 진행된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순신의 행적과 명량대첩 상황이 한글로 작성되었다는 점에서 이순신 장군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보인다.

이번 명량대첩축제는 해전재현 및 해상 볼거리 12개 프로그램과 공연 프로그램 34개 그리고 체험 프로그램 21개가 운영된다.

서기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명량대첩은 울돌목 바다와 충무공 이순신 장군, 전라도 백성들의 구국정신이 만들어 낸 것”임을 강조하고, 우리 도가 개최하는 “명량대첩축제는 이 3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감동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마련하여 작년 보다 내실화된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대표 역사체험축제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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