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이 신임 경제부시장에 ‘3선 군수’ 출신인 김종식 전 완도군수를 내정했다. 김종식 전 군수의 삶의 궤적과 평가를 볼 때, ‘시민시장’을 표방하는 윤장현 시장의 철학과 광주의 정체성에 맞는 타당한 인사인지 묻고 싶다.

29일 광주 참여자치21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0일(수요일) 윤장현 광주시장이 임명할 예정인 김종식(전 완도군수)경제부시장 임명철회를 촉구했다.

참여자치21에 따르면 경제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중앙정부와 의회, 정당, 시민사회단체, 언론과 소통하고 협치를 이끌어내는 자리이다. 김 전 군수가 3선의 행정전문가라고는 하지만 재임 기간 동안 제기됐던 부동산 투기, 인사 및 공사 비리, 선거법 위반, 부인의 인사청탁 실형, 자신의 흉상 제막식 참석 등은 광주의 정체성은 물론이고 시민시장의 조력자로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임을 말해 준다.

특히 우리는 김 전 군수가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들에게 탄압과 보복인사로 완도군지부를 와해시킨 장본인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광주시 공무원노조의 전국공무원노조 가입에 대해 청내 경찰력을 투입하고, 조직적으로 선거를 방해했던 광주시가 이제 김 전 군수의 ‘노조 와해’노하우를 전수받아 광주시 공무원노조를 대하지 않을지 심히 의심스럽다.

참여자치21을 비롯한 광주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윤장현 시장에게 전임 시장과는 다른 인사행정을 주문했다. 그것은 바로 광주정신에 맞는 정체성과 시민시장으로서의 철학이 담긴 인사를 하라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김종식 전 군수의 경제부시장 내정은 잘못된 것으로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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