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지역 정가의 관심이 모아졌던 호남권 최고위원 선출이 가닥을 잡았다.

24일더민주 광주시당에 따르면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과 이개호 전남도당위원장, 김춘진 전북도당위원장 등 시·도당위원장들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호남권 최고위원 2년 임기를 나눠서 순차적으로 직을 맡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1차 시기 6개월 동안은 김춘진 전북도당위원장이, 2차 시기인 내년 3월부터 10월말까지 8개월 동안은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이, 내년 11월부터 10개월 동안은 이개호 전남도당위원장이 각각 호남권 최고위원직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은 “2017년 정권교체의 중요성을 고려해 대선 경선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광주에서 호남권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민주의 권역별 최고위원은 호선으로 임명한다는 내용 이외에 상세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3개 시·도당 위원장들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호남권 최고위원을 선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원만하게 호선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의에 따라 오는 27일 전국대의원대회 현장에서 호남권 최고위원 선출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더민주는 지난해 혁신위원회 결정에 따라 전국을 서울·제주, 인천·경기, 충청·강원, 호남, 영남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각 시·도당대회에서 선출된 시·도당 위원장이 호선으로 권역별 최고위원을 맡아 지역을 대표하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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