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소방서(서장 박용기)는 8월말~9월초까지가 벌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라며 벌 쏘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국민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벌집제거 출동건수가 2013년 86,681건에서 2015년 128,444건으로 약 50%가 증가했으며, 올 들어서도 7월말까지 벌집제거 출동이 43,85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27,729건)에 비해 58%나 증가했다.

또한 지난 7월 11일에는 경북 양양에서 벌초를 하던 43세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했으며, 7월 16일에도 경북 안동에서 임도를 정비하던 60세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등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2건이나 발생했다.

공격성과 독성이 강한 말벌은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출현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며, 최근에는 도시적응성이 빠르고 공격성과 독성이 높은 등검은 말벌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깨끗한 물로 씻어 내고 냉찜질을 하면서 병원으로 가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비상약으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응급처치에 도움이 된다.

나주소방서 관계자는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하고, 만약 벌의 공격을 받았다면 첫 공격 이후 벌떼가 몰려 올 수 있으므로 신속히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라며 벌 쏘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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