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와 건물 외부 사이에는 빈 공간이 존재하여 여기에 버려진 쓰레기 때문에 실외기 모터가 돌아가면서 열을 배출해야 하는데 쓰레기가 열 배출을 막고 모터를 과열시켜 화재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실외기 화재의 원인은 본체와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합선으로 추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에어컨 실외기는 전선이 짧아 다른 전선을 이어서 설치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 때 이음부에서 화재발생 위험성이 커지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실외기의 연결부 전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을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실외기 연결부 전선이 낡거나 외부요인에 의해 전선의 피복이 벗겨지면 합선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규격에 맞는 전선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외기 화재는 건물 밖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고 출동하여 보면 건물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일을 보고있는 경우가 많다. 만약에 유독가스가 실내로 유입된다면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사고 등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무더위속 위와 같은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장기간 사용을 자제하고, 실외기 주변의 화재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이물질 등을 제거하여 화재발생을 예방하여야 할 것이다.

전남 보성소방서 119구조대 김형재 소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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