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개관기념 릴레이 공연…8월4일 오후 7시 ‘잔디밭음악회

지난 5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선을 보인 전남대학교 ‘민주마루(구 대강당)’가 릴레이 페스티벌을 통해 예향 광주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진면목을 보여준다.

31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는 8월부터 11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교내 민주마루와 민주마루 앞 잔디밭에서 클래식음악회와 국악공연, 오페라,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을 잇달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8월 4일(목) ‘잔디밭음악회’를 시작으로 △ 가을을 그리는 소리(9월 23일) △ 오페라 라 보엠(10월 13~15일) △ 노르웨이 청소년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11월 15일) 등이 연이어 펼쳐진다.

‘2016 민주마루 개관기념 페스티벌’이라 이름 붙여진 이들 공연은 전남대학교의 새 랜드마크이자 문화수도 광주를 대표하는 공연시설로 떠오른 ‘민주마루’의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무대는 ‘잔디밭 음악회’로 꾸며진다. 8월 4일 오후 7시 민주마루 앞 잔디밭에서 펼쳐지는 이 음악회에는 국내 정상급 음악가인 전남대학교 교수와 동문, 학생들이 출연해 한 여름 밤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풀루티스트인 최지혜, 김보라 동문의 ‘꽃의 왈츠’를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전남대학교 교수)의 ‘비발디-사계 중 여름’과 5인조 ‘브라스 퀸텟(Brass Quintet)’의 합주, 테너 윤병길(전남대학교 교수)과 바리톤 공병우(전남대학교 교수)의 공연이 차례로 무대에 올려진다.

이어 9월 23일에는 국내 정상급 국악인 10여 명과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교수·동문, 학생들이 꾸미는 국악공연 ‘가을을 그리는 소리’가 펼쳐지고, 10월에는 세 번째 공연으로 전남대학교 음악학과 학생들이 펼치는 ‘오페라 라 보엠’을 사흘 동안(13~15일) 4차례 무대에 올린다. 이번 페스티벌의 대미는 11월 15일 오후 7시 독창적 해석과 깊이 있는 연주로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노르웨이 청소년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가 장식한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지병문 총장은 “이번 릴레이 공연은 지역민들이 클래식과 국악, 오페라,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최정상급 문화공연시설로 거듭난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의 진가를 확인하고, 캠퍼스의 정취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민주마루’는 1975년 지어진 대강당을 리모델링해 탄생한 다목적 공연시설로 지난 5월 27일 개관했다. 민주마루 전면부는 기존 주차장 콘크리트를 걷어낸 자리에 잔디를 심어 ‘녹색공간(Green Zone)’으로 꾸몄다. 이번 ‘잔디밭음악회’가 열리는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한편, ‘민주마루’라는 이름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이자 한국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선 전남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문화공간의 중심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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