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작가 6팀 신작, 8월 5일 개막식서‘미디어엑스’퍼포먼스

‘무등산, 카페, 그리고 미디어아트.’  무등산 자락 카페에서 지역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동구 지산동 카페 ‘커볶(COBOC)’에서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기획전시 ‘MMM’을 개최한다.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5기 입주작가 김자이, 박세희, 안유자, 이성웅, 임용현, 미디어엑스팀(대표 신도원) 등 6팀이 참여하는 ‘MMM’ 전시는 ‘Media art in Mudeung Mountain’를 줄인 말로 ‘무등산 안에서 미디어아트를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 입주작가들은 지난 4월부터 레지던스 공간인 빛고을아트스페이스 1층에서 작업해 온 신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김자이 작가의 ‘무의식-물음표의 공격’은 나를 찾아가는 것을 전체적인 맥락으로 하여 세부적으로는 무의식 행동의 관찰을 통해 내가 사용하는 언어의 구조를 되짚어가는 과정을 싱글채널비디오에 담았다.

박세희 작가의 ‘Nomadic Landscape_Penang’은 작가가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레지던시로 머물면서 찍은 풍경들을 프린트한 작품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낡은 건물들은 죽은 채 버려진 것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거대한 자연이 새로운 거주자가 되고, 자연은 다양한 가능태를 품고 꿈틀거리면서 숲을 만들어 놓는다. 그 풍경 속에 작가의 거주를 덧붙여 유목적 풍경이 완성되었다.

안유자 작가는 무수히 많이 집적된 선들로 이루어진 형태가 LED를 만나면서 빛으로 극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파체1, 2’를 선보인다. 이 극적인 빛의 아우라는 신비롭고 두렵기까지 한 깊이감으로 아름다운 전율을 느끼게 한다. 이성웅 작가의 ‘꿈꾸는 나무’ 는 사람들의 꿈을 나무에 형상화한 대형 설치작품이다.

임용현 작가는 ‘Dead media by bullet’을 통해 외압과 변질된 목적을 가진 미디어들을 죽은 미디어로 표현하면서 그들의 속을 올바른 시선과 방향으로 바라보면 그들 내부의 진실과 목적을 바로 볼 수 있음을 표현했다.

미디어 퍼포먼스팀 미디어엑스(신도원, 펑크파마, 폴바주카)는 오는 8월 5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개막식 퍼포먼스를 맡는다. 이들 세 사람은 미디어 퍼포먼스와 함께 클럽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그들의 다양성을 융합한 새로운 아트씬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라이브 영상을 실시간 편집 또는 변형하고 이것을 예술적인 테크노와 결합하여 새로운 예술 스타일을 선보인다.

한편 이번 기획전시가 열리는 카페 ‘커볶(COBOC)’은 무등산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갤러리 겸 문화복합공간으로 지역 젊은이들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는 곳이다. 광주문화재단과 커볶(COBOC)은 지난 2011년 상호 문화행사 협조 등을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 문의 062-670-7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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