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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여름철 `음주 물놀이` 돌연사 주범
정찬엽 시민기자  |  bettercy@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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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8  13: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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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김형재

음주 후 물놀이`의 위험성은 100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10년간 발생 재난사고 분석 자료만 보더라도 최근 3년 동안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중 무모하게 술을 마신 채 수영을 즐기다 희생된 비율이 14%에 달한다.

비록 안전부주의(45%)와 수영미숙(23%)보다는 낮지만 3번째로 높은 물놀이 사망 원인이다.

특히 하천이나 강, 바닷가, 계곡 등 물이 있는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음주 물놀이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술을 마신 뒤에는 절대 물 근처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음주 후 물놀이가 위험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술은 뇌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과 움직이는 것이 일치하지 않도록 만든다. 한마디로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물놀이를 즐길 때 익사할 가능성과 함께 걷다가 추락 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

고혈압이나 심장병, 당뇨병 등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팽창된 혈관이 갑자기 수축해 혈압이 급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정맥, 심근경색 등도 생길 수 있다.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워 심장이 빨리 뛰게 되고 여기에 음주까지 하면 수분 부족 현상이 더 심해지고 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맥박 수와 혈압이 올라가 심장에 부담을 주기 쉽다.

저체온증에 빠질 위험성도 있다.

물놀이를 하다 보면 ‘춥다’라는 한기를 느낄 수 있는데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물에 들어갔을 때 금방 체온이 떨어지지만 음주 상태에서는 이를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호흡 곤란이나 뇌기능 저하 등의 문제 때문에 생명이 위독해 질 수도 있는 것이다.

 

사고는 소리 없이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즐거운 피서지 휴가가 불행한 사건으로 기억되지 않도록, 반드시 안전수칙을 숙지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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