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선박 730척 연인원 3천200명 동원해 적조피해 최소화

전라남도는 도내 해역에 내려졌던 적조특보를 6일 오후 6시 완전히 해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전남 연안해역 적조생물 개체 수와 형태변이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적조 재발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전라남도는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7월 관계기관대책회의를 개최해 국립수산과학원, 해경, 지자체 등과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적조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해왔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와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 함께 현장 조사한 적조속보를 양식 어업인들에게 실시간 문자서비스로 전파했으며 우심지역 양식어장을 방문해 양식장 적조피해 예방 요령을 홍보하는 등 사전 예방활동을 펼쳤다.

선박 730여척과 인력 3천200여명을 동원해 해상․육상 양식장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적조 방재장비를 가동, 적조 방제에 최선을 다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40여일간 지속된 적조 현상에도 불구하고 여수와 고흥 등 2개 시군 28개 어가에서 넙치, 돌돔, 전복 약 22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는데 그쳤다.

이들 피해어가에 대해서는 적조대책심의회를 거쳐 죽은 양식물의 철거비와 치어(종묘) 대금을 지원하고 학자금 면제, 영어자금 상환기한 연기 및 이자 감면 등 조치와 함께 신속한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수산업이 미래의 식량산업을 선도한다는 인식하에 기후 온난화 등으로 최근 적조 및 해파리로 인해 양식어업 피해규모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인 만큼 효과적 유해생물 방제 및 저감기술 연구 개발을 위한 ‘국립유해생물연구센터’를 전남에 건립해줄 것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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