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2년 만에 발대식 갖고 해양 오염 및 안전관리 활동

한국해양구조협회 장흥구조대(대장 백경동)가 지난 5일 장흥군민회관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해양 안전관리와 환경정화 활동에 돌입했다.

5일 장흥군에 따르면  발대식에는 장흥구조대원 30여명과 전남 5개 도시 특수구조대원 6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해양구조협회는 해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재난 인명구조와 구난 활동, 수중환경 정화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설립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장흥구조대는 2014년 2월 조직을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나 당시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인해 발대식을 미뤄오다 출범 2년 만에 공식 발대식을 갖게 됐다.

그 동안 장흥구조대는 해양 안전관리, 수중 환경정화, 고장선박 예인 구조, 실종자 수색 등 다양한 해양 구조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피서철에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와 수문리 해수욕장 등에 배치돼 안전 및 인명구조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안전한 장흥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장흥 해안지역의 각 항포구에서는 순차적으로 수중정화 활동을 벌이며 해양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흥구조대는 앞으로 신입 구조대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학교나 기관 등을 찾아 인명구조와 구난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백경동 대장은 “득량만을 끼고 있는 관산읍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바다는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양환경과 구조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우리 지역에 구조대 설립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뜻을 같이 하는 대원들과 청정해역 득량만의 해양생태계를 지키고 희망과 생명의 바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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