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로 우승 눈앞

지난 6월 17일(금)부터 7월 3일(일)까지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과 제71회 전국 고교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숭의고등학교(교장 신사현)가 4강에 진출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대교 눈높이에서 주최한 권역 상위 64개 팀이 출전한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대회 1일차에 열린 16경기에서는 학원 팀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하남축구클럽, 경기의정부FC 등 클럽 팀들도 32강에 합류했다. 그러한 열기 속에서도 광주 숭의고는 쟁쟁한 경쟁 상대들을 물리친 뒤 16강전에서 경기의정부FC U-18팀을 만나 맹활약하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상대였던 경기의정부 FC U-18팀은 U-17의 대표팀 출신 골키퍼 안준수 선수가 뛰고 있는 막강한 팀인데다가, 올해 처음으로 왕중왕전에 진출해 32강전에서 우승후보였던 서울언남고를 꺾는 등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맹위도 숭의고에 덜미를 잡히면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26일 숭의고와 전북전주공고의 8강전에서 전후반 1:1로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기는 짜릿한 뒤집기로 4강행을 거머쥐게 되었으며, 4강전은 오는 7월 2일에 서울경희고와 맞대결을 펼치게 되며 결승전은 3일에 개최된다.

26년을 숭의고 축구부를 이끌고 있는 정웅일 축구 부장은 ‘게임을 즐겨라’, ‘상대선수가 넘어졌을 때 손을 잡고 일으켜 줘라’, ‘심판의 불리한 판정도 따르라’는 세가지 덕목을 강조하며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신사현 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인격과 지성, 실력을 겸비한 축구 인재가 발굴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우리나라 축구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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