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육군포병학교(학교장 소장 최창규)는 지난 24일 학교 예하 부대인 변이중대대 일대에서 6ㆍ25 전쟁 상기 지역주민 초청 행사’를 실시했다.

육군포병학교에 따르면 조국과 민족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령들과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민ㆍ관ㆍ군이 하나되어 싸웠던 6ㆍ25 전쟁을 상기하며 앞으로도 민ㆍ관ㆍ군이 함께 지역과 군 발전을 위해 화합하고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된 이번 초청 행사는 지역 주요기관장 및 보훈단체, 지역주민과 학생, 장병 가족 등 6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6ㆍ25 전쟁 상기 화력시범과 변이중 대대 현판식, 주먹밥 체험, 6ㆍ25 전쟁 사진전 / 장비견학, 지역주민 어울림 마당 순으로 진행되었다.

사회자에 의해 화력시범 장비 및 진행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곧바로 화력시범이 진행되었다. 상황은 적의 포격도발 상황. 2차에 걸친 적의 포격도발에 대응해 아군 포병장비들이 불을 뿜었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날아간 포탄은 도발해온 적을 모조리 격멸시켰다. 관람하던 참석자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늠름한 우리 군의 위용을 함께 체감했다.

이어 진행된 행사는 포병학교 예하부대인 ‘변이중대대 현판식’ 행사였다. ‘망암 변이중’ 선생은 임진왜란 당시 사재를 들여 ‘망암 화차(火車)’ 300량을 개량ㆍ제작, 권율 장군에게 전달함으로 행주대첩에 크게 기여한 조선중기의 문신(文臣)이다. 특히, 부대가 위치한 지역 출신 위인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대대의 애칭을 변이중 선생의 이름을 따 선정하는 것은 국가를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신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부대의 다짐도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라, 대대는 변이중 선생 문중(門中)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부대애칭으로 선정하며 이 날 현판식을 진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연병장과 병영식당 일대에서는 6ㆍ25전쟁 사진전과 주먹밥 취식 행사, 포병 장비전시 및 시승 행사가 진행됐다. 장병 가족 및 지역주민들이 우리 군의 우수한 장비를 직접 보고, 시승하고, 제원에 대한 설명을 들음으로써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이끌어 내고 부대원들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학교에서는 부대 인근의 마을회관들을 방문하여 지역주민들과 함께 군악 공연과 장병 장기자랑 등의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성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을 위한 민ㆍ군 소통과 화합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며 모든 행사를 마쳤다.

 이 날 행사를 직접 준비한 변이중 대대장(중령 신웅)은 “국민과 군이 함께 힘을 모아 이겨낸 6ㆍ25전쟁이라는 큰 시련을 우리 장병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상기하고 막강해진 우리 군의 위용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민ㆍ관ㆍ군 모두의 안보공감대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며 “뿐만 아니라, 대대 현판식을 통해 장병들 스스로도 자부심과 의의를 가지고 군 복무에 임하며 지역주민들에게도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국민의 군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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