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상상이 현장서 실현되는 성장 프로그램

청년들이 자신의 상상을 축제장에서 실현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청년축제학교’의 참가자가 선정됐다.

청년축제학교는 청년들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면서 청년문화를 확산시키는 ‘2016 세계청년축제’의 하나로, 청년축제학교 참가자가 자신의 기획을 직접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청년이 주인공이 되어 축제를 주도하고, 강의실 교육을 벗어나 현장에서 실행해 보는 경험을 통해 청년의 역량을 성장시킨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지난 4월25일부터 5월13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해 18개 팀이 접수,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7개 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7개 팀은 시민을 위한 작은 결혼식(이대로‧29), 색깔로 청년의 정체성을 찾는 청년 스펙트럼 놀이(아이두/팀), 유리병을 재활용한 예술 체험(김미숙‧27), 미래 트렌드로 주목받는 VR 실험(박정우‧32),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맞서라 청춘(김무준‧30), 거리에서 춤 배우기(디오티 컬처/팀), 청년이 모델이 된 세계 청년 패션쇼(F.O.B/팀) 등으로 참신한 기획이 돋보였다.

특히, 세계 청년 패션쇼를 기획한 F.O.B팀은 울산에 거주하면서 광주에서 열리는 청년축제에 애정을 갖고 참가 신청을 해 관심을 끌었다.

 공대생들로 구성된 아이두팀의 오대헌 씨(25)는 “실행 과정에서 더욱 열심히 준비해 전국 어디에도 없는 청년축제학교를 멋지게 성공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조전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문위원은 “참가한 청년들의 개성있는 역량이 돋보여서 함께 협업을 해가면 더 큰 성취를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석 시 청년인재육성과장은 “창조적인 역량을 가진 청년들이 새로운 기획들을 마음껏 펼치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축제학교를 마련했다”며 “청년들의 참신한 도전이 확산돼 문화도시 광주를 더욱 빛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축제학교 참가자로 선정된 청년들은 오는 7월28일부터 열리는 2016 세계청년축제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행사를 진행하며, 준비 과정에서 현장 멘토링을 받는다.

한편, 지난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문화행사로 추진된 세계청년축제는 광주를 대표하는 청년문화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7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금남로 일대에서 2회째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특히, 올해는 재외동포재단과 연계해 중국, 중앙아시아, 북미, 일본 등 해외에 살고 있는 동포 청년 350여 명이 광주를 방문해 청년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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