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까지 매달 선적, 총 35톤 150만 달러 물량 수출

전남 장흥의 대표 특산물인 원목 표고버섯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   정남진장흥농협(조합장 강경일)은 지난 9일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원목 표고버섯 3.5톤을 실은 컨테이너가 홍콩 수출을 위해 부산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9일 장흥군에 따르면 이번에 수출길에 오른 표고버섯은 14만 달러, 한화로는 약 1억 6천만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흥에서 생산되는 원목 표고버섯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홍콩으로 수출되며 그동안 내수 위주였던 표고버섯 마케팅 전략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강경일 조합장은 “경제사업 활성화에 주력해 유치지점에서 표고버섯
산지경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합원이 생산한 표고버섯을 매년 약 100억원 정도를 수매하여 국내와 해외에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고버섯은 부산항에서 선적되어 홍콩으로 입항되며, 내년 5월까지 매달 20피트 컨테이너를 가득 채워 총 35톤, 150만불(약 1,700백만원) 물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 홍콩 수출은 지난해 11월에 처음 장흥 원목 표고버섯을 수입하여 현지 시장에서 대대적인 홍보와 판촉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결과로 알려졌다.

입맛이 까다로운 홍콩 소비자들에게 원목 표고의 우수성을 입증한 결과, 당초 예상보다 물량은 2배 이상 늘고 품목도 3배 이상 늘었다.

정남진장흥농협 농산물유통센터(센터장 김재만)는 전남도청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손잡고 수 차례 홍콩식품박람회에 출품하여 장흥표고버섯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

해외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하여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참나무 원목재배하고 있는 장흥표고버섯 현장과 체계화된 시스템에 따라 엄격하게 선별하고 있는 정남진장흥농협 APC의 선별장 모습을 견학할 수 있도록 팸투어도 추진했다.

정남진장흥농협은 이번 수출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일본, 대만 등에도 추가적인 수출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흥표고버섯은 2006년도 지리적표시제 등록으로 정남진장흥의 대표 특산품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현재 600여 농가에서 전국 건표고버섯
시장의 48%를 생산하고 있다.

정남진장흥농협은 2009년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개설해 표고버섯이 장흥표고버섯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오고 있다.

2016년 설명절은 물론, 지금까지 대통령 명절 선물로 6번이나 선정될 정도로 장흥표고버섯의 우수성이 인정받고 있다.

정남진장흥농협은 표고버섯을 대중화를 위해 표고음료, 표고차, 표고조미료, 라면 등의 가공상품을 개발해 표고버섯 소비촉진과 판매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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