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이장동에 ‘광주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들어서

반봉건‧반외세를 지향하며 우리나라 역사발전에 기여한 광주지역 동학농민혁명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광주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이 준공됐다.

‘광주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은 지역 출신으로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고씨 삼형제 후손이 토지를 기부한 남구 이장동 일원에 조성됐다.

3일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장동에서 광주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영호 구청장을 비롯해 동학농민혁명 유족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관내 대학총장 및 초‧중‧고교 학교장, 고씨 삼형제 후손 및 문중, 지역 주민 등 500명 가량이 참석했다.

남구 이장동 216번지 일원에 4,500㎡ 규모로 조성된 광주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은 국비와 시비 등 총사업비 5억원이 투입돼 기념탑과 녹지공간 등이 조성됐다.

특히 남구는 반봉건적 민중항쟁이자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민족민중 운동의 근간이 된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지원 사업인 환경문화 공모사업에 ‘광주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제출, 국비 등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조성하게 됐다.

또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기 위해 당시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고광문, 고광룡, 고광인 선생 등 고씨 삼형제 후손들이 토지를 기부한 것과 지역 원로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점은 정부 공모사업 선정의 결정적인 배경이 되기도 했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은 물론 학생들에게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장소를 제공하고, 인근에 소재한 고싸움놀이테마파크와 2017년 완공 예정인 농촌테마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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