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감선사탑과 탑비 신라시대 최대 걸작

전남 화순군 이양면 계당산 자락에 자리 잡은 쌍봉사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많은 불자와 관광객이 쌍봉사를 찾았다.

30일 화순군에 따르면 쌍봉사는 신라 경문왕(861~876년 재위) 때 철감선사(澈鑒禪師) 도윤(道允, 798~868)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1628년(인조 6년) 대웅전 중건을 비롯해 1667년(현종 8)·1724년(경종 4)에 중수했으며, 3층 목탑의 모습을 전하고 있는 유일한 건물인 대웅전은 1984년 4월 촛불로 인한 실화로 불에 탄 뒤 1986년에 원형대로 복원됐다.

소실된 후 비록 문화재에서 해제됐지만 법주사 팔상전과 함께 목조 탑파 형식의 희귀한 건물로 목조 탑파 양식 연구에 있어 중요한 건축이다.

경내에는 국보 제57호인 쌍봉사 철감선사탑(澈鑒禪師塔)과 보물 제170호인 쌍봉사 철감선사탑비(澈鑒禪師塔碑)가 있다.

철감선사탑은 8각 원당형(圓堂形)에 속하는 신라시대 부도(浮屠)로, 신라시대 부도 중 조각 장식이 화려한 최대 걸작이다.

철감선사탑비는 현재 귀부와 이수만 남아 있으며 비신은 유실됐고 신라 경문왕 8년(868)에 입적한 철감선사의 행장을 기록하기 위해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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