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동문 등 1,000여 명 참석 ‘광주시향초청 기념음악회’ 성료

전남대학교 ‘민주마루(구 대강당)’가 광주시립교향악단과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동문·학생들이 만들어낸 멋진 클래식 선율 속에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개교 64주년과 총동창회 창립 60주년, 민주마루 개관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5월 27일(금) 오후 7시 광주·전남 지역민과 전남대학교 동문, 교직원,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KBS 정은아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고, 연세대학교 최승한 명예교수의 지휘 아래 펼쳐진 이날 음악회는 광주시립교향악단과 국내 정상급의 전남대 예술대 교수 · 동문 · 학생들이 출연해 격조 높은 클래식을 선사했다.

공연은 광주시립교향악단의 ‘Academic Festival Overture(대학축전서곡)’ 연주로 막을 올린 뒤 전남대학교 이혜정 교수의 바이올린 협연(지고이네르바이젠)과 테너 윤병길 전남대 교수의 ‘정결한 아이다(오페라 아이다 중)’, 소프라노 장마리아를 비롯한 전남대 예술대 동문들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아가씨여(오페라 이골레또 중)’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려졌다.

2부 공연에서는 전남대학교 김상연 교수의 대금 협연 ‘대바람 소리’와 75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전남대학교 합창단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오페라 나부코 중), ’함께 환호성을 울리자(오페라 피델리오 중)’ 등의 공연이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했다.
대미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전남대학교 합창단이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는 것으로 장식했다.

공연 후에는 민주마루 4층 리셉션홀에서 지병문 총장과 노동일 총동창회장, 김영철 전남대학교 교수회장, 임내현 국회의원을 비롯한 교직원과 총동창회 관계자, 지역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마루 개관 축하연이 펼쳐졌다.

전남대학교 ‘민주마루’는 1975년 지어진 대강당을 리모델링해 탄생한 다목적 공연시설이다. 전남대학교는 지난해부터 1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웅장한 외관과 첨단시설이 어우러진 최정상급 문화시설로 거듭났다. ‘민주마루’라는 이름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이자 한국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선 전남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문화공간의 중심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첫 공연을 마친 출연자들은 최첨단 음향시설과 조명시설 등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고, 관람객들도 “문화수도 광주에 또 하나의 품격 높은 공연장이 탄생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지병문 총장은 “민주마루’는 전남대학교의 새 ‘랜드마크’이자,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이 됐다.”면서 “대학 내 각종 행사는 물론 격조 높은 공연이 가능해 문화수도 광주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동일 총동창회장은 “민주마루 개관으로 전남대학교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지역민들에게 더욱 친숙한 대학, 사랑받는 대학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