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관장, 전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 역임

신임 국립광주박물관장에 송의정(56ㆍ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이 5월 23일 부임했다.

송의정 관장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립박물관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박물관 전문가이다.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부여박물관장, 국립김해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고고부장, 고고역사부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으며 업무의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 특히 재임 중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을 지내 우리나라 대표 문화재 기관인 국립박물관과 문화재청 사정에 두루 정통하다는 평이다.

23일 국립광주박물관에 따르면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시절 조사했던 경주 월성로 고분군을 계기로 신라고분과 토기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또한 사적 327호 창원 다호리 유적, 사적 375호 광주 신창동 유적, 경주 황성동 제철 유적 등의 발굴 조사에 참여하였다. 특히 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시절에 조사를 지휘한 광주 신창동 유적은 우리나라 초기철기시대 농경문화를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이다. 그밖에 해남 장고봉 고분 시굴조사, 보성 동촌리 고인돌, 해남 용일리 용운고분 등 다수의 유적을 조사하였다.

이와 더불어 1997년부터 지금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최초의 국외 학술발굴조사 프로젝트인 몽골 조사를 기획하여 시행해 왔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흉노제국의 높은 문화수준을 드러내 우리나라의 동아시아 고대 역사와 관련된 문화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데 이바지한 흉노 전문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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