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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예술감독에게 미리 듣는 아트광주12 / 떠오르는 작가 최신작품 만나는 행운을레바논. 두바이. 인도 등 한국 최초 소개 갤러리 꼭 들러보길 권장
김명숙 기자  |  fci25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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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02  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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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트페어인 아트광주12가 오는 5일 오후 6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 및 프리뷰를 갖는 데 이어 6일부터 9일까지 일반시민들에게 공개된다.

   
▲ 이지윤 예술감독

이번 아트광주12에는 미국․유럽 지역뿐 아이라 중국, 일본, 홍콩,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레바논 등 13개 나라 83개 갤러리․기업부스에 4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지윤 아트디렉터에게 아트광주12의 차별점과 감상 포인트를 들어보았다.

   
▲ 광주:12 포스터 프로젝트, 아트:광주:12는 젊은 미래의 아트콜렉터를 위해 5천원으로도 ‘컬렉션’을 할 수 있는 아트포스터 4종을 참여아티스트들의 도움을 얻어 한정 제작 판매한다. 참여작가는 아티스트 토크 초청 작가인 두바이 에테마드갤러리의 이란 작가 마흐무드 Mahmoud Bakhshi, 비엔나 크린징거갤러리의 제니타 코메드 Jenita Komad, 특별전 ‘더블 데모크라시 2’ 참여작가 이수경, 이세현 4인이다.

이번 아트 광주12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 글로벌 아트마켓의 새로운 흐름을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콜렉터와 갤러리스트들이 만드는 ‘상업적’인 기능만이 강조된 단순한 미술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대 현대미술의 다양한 지역성을 끌어내고 현대 미술시장의 역할과 그 역학관계에 대한 담론들을 만들고 토론하는 새로운 장을 형성하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글로벌적이면서 성장 중인 갤러리, 그리고 그 지역의 로컬 작가를 소개하는 글로칼(Global+Local)적인 갤러리들의 참여를 올해는 더욱 보강했습니다.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초청한 렉쳐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작가나 큐레이터들이 직접 뛰지 않아도 각 나라 작가들과 작품을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글로벌 갤러리들 간의 네트워킹 장소를 지향한다는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아트페어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일까요?
좋은 아트페어가 무엇인가 자문해보면 ‘시장에 새 물건을 많이 볼 수 있을 때’라고 말할 수 있겠죠. 한국이나 해외의 지방에서 열리는 많은 아트페어들이 아직은 ‘갤러리의 재고 처리’라는 개념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트광주12에 참여한 각 갤러리들은 소개할 한 두 작가를 선정해서 솔로 쇼를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해 작가의 최신 작품을 보여준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 참가해준 갤러리스트들에게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갤러리들이 함께 도와 그들 소속 작가들의 좋은 작품 부스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죠. 이번 아트광주12에 나올 작품들은 여느 아트페어보다 높은 퀄리티를 가졌다고 자신합니다.

- 아트광주12의 감상 포인트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올해 아트광주는 세계 미술시장에서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다양한 갤러리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기획했습니다. 그래서 첫째로는 좋은 디렉터 하에서 그들의 소속작가들과 함께 좋은 전시 프로그램을 만드는 갤러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특히 중동,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생하고 있는 나라의 갤러리들과 작가들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됩니다. 또한, 한국에서도 서울만이 아니라 부산 피카소화랑, 대전 오원화랑 등 지역의 명망있는 갤러리들이 초청됐습니다. 두번째 감상 포인트는 광주가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의 투자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작년에 이어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소개하는 비영리 기관들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꼭 들러보아야 할 주요 갤러리를 소개해 주세요.
꼭 어떤 갤러리다라고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특히 이번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갤러리를 얘기하고 싶네요. 레바논에서 온 러닝 홀스(Running Horse) 갤러리, 두바이와 이란에 있는 에타메드(Etamed) 갤러리, 오스트리아의 크린징거 갤러리,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발렌타인 윌리 갤러리, 인도의 라트튜드 28, 중국의 ifa, 갤러리 포스 등 입니다. 또 비영리 대안공간을 소개하는 뮤지엄 아울렛으로 나오는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그들의 화단을 이끌어온 북경화원, 남방의 미술계를 이끈 광서 학원 등은 뛰어난 젊은 중국작가들의 아카데믹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주요한 부스이지요.

- 놓치지 않고 보아야 할 작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에타메드 갤러리의 소속작가 마후무드 박시는 페어가 진행되는 5일간, 드로잉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설치작업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젊은 작가이지만, 살아 숨쉬는 현대미술의 장으로 불리는 런던 테이트 모던의 상설전에 자신의 방을 하나 가지고 있을 만큼 비중 있는 중동지역 대표 작가입니다. 더불어 이번 Double Democracy특별전을 통해서 미술시장에 처음 소개되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런던의 유수 미술대학 골드스미스, 첼시, 로얄 칼리지(RCA), 로얄 아카데미 등을 나온 젊은 작가들이 이미 미술계에서 주요 작가로 활동중인 이수경, 곽남신, 박선기 등의 작가들과 함께 그들의 작품을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올해의 작가전에 참여하는 이수경 작가의 시리즈 작품인 'The Very Best Statue'라는 작품은 이번 Double Democracy전시의 메인 작품으로서, 다양한 글로벌 시대를 상징하는 조각으로 소개됩니다.

- 그래도 일반시민들은 선뜻 미술작품을 사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 나오는 조금 독특한 프로그램은 마카데미아사가 소개하는 작가들이 만든 벽지 부스인데요, 유명 작가들의 작업으로 만든 벽지입니다. 작품 구입이 부담스러울 경우, 30만원에 판매되는 작가들의 벽지는 한 롤로 10평을 붙일 수 있는 좋은 아트 콜렉션의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스크린에서만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런던 S Edition이라는 영상작품 판매 부스도 들러 보시길 권합니다. 데미안 허스트, 빌 비올라, 요코 오노 등의 S Edition을 위한 한정판 비디오 작품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고, 이번 아트광주를 위해서 25달러 상당의 작품을 구입해 볼 수 있는 쿠폰이 나가게 됩니다. 앞으로 이러한 시장에 한국 작가들이 소개되고 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시민들이 아트광주12를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요?
- 아트 페어는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행사입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최신 현대미술의 흐름이 어떻고 이런 미술 작품이 팔리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갤러리스트들이 직접 작품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죠. 또 고가의 작품뿐만이 아니라 저렴한 가격의 훌륭한 작품도 함께 준비되어 있으니 직접 미술작품을 구입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실 겁니다. 저렴한 가격의 작품이 좋지 않은 작품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질적으로 훌륭한 작품들이 좋은 가격으로 나와 일반 대중이 예술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죠. 또한 참여 갤러리와 작가들이 지금은 비록 신생 갤러리, 작가들이지만 10년 후 굉장히 유명해질 수 있는 성장 가능성 있는 이들입니다. 미술투자라는 맥락에서도 이번 아트광주12에 나오는 작가와 작품들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이 광주의 미술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아트광주 입장권 한 장으로 광주비엔날레, 광주시립미술관, 의재미술관의 전시를 1회에 한해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든 시민들이 와서 즐기고, 배우고, 네트워킹을 만드는 아트광주12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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