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는 지난 8월 27~28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이어 제14호 덴빈(8.29~8.30) 태풍으로 그동안 피땀 흘려 애써 가꾼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축사, 수산시설, 선박, 가축 폐사, 도로 등 시설물에 많은 피해가 발생,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를 정부 측에 촉구했다.

31일 전남도의회는 재난지역 촉구하는 건의문을 통해 현재까지 전라남도 조사에 따르면 6명(사망3, 부상3)의 인명피해와 1,134억원(사유시설 880억원, 공공시설 254억원) 재산피해가 발생되었으나 앞으로도 정밀조사가 이루어질 경우 그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민․관․군에서 응급복구를 추진중에 있지만 갑작스럽게 엄청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어디서부터 손을 데야 할지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형편으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앞으로도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 등이 예보되고 있어 피해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유럽발 재정 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 농어민들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태풍피해를 입게 되어 주민들의 시름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정성을 다해 가꾸어 놓은 들판의 농작물은 수확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침수와 도복으로 쌀 한톨 수확하기 어렵게 되었고, 잇따른 FTA체결․생산비 폭등 등으로 농어민의 어려움 가중과 의지가 위축된 상태에서 이번 태풍마저 정부가 방관하고 외면 한다면 피해를 입은 농어가는 물론 농어업 근간으로 생활하는 우리 농어촌 경제는 도저히 회생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갈수록 어려워져만 가는 농어업의 현실 속에서도 한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고 농어업에 종사해온 우리도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제기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전남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 국가의 특별지원을 통해 하루속히 피해지역이 복구되어야 하고 피해주민들에 대한 보상이 조속히 이루어짐으로써 재해민들에게 피해의 충격을 극복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희망을 주어야 한다.

이에 우리 전라남도의회 의원 일동은 정부가 태풍피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 복구해줄 것을 200만 도민과 더불어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건의안]

1. 정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하여 순식간에 엄청난 피해를 입은 전남지역 일원을『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조속한 피해 보상과 복구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라.

1. 정부는 피해지역에 대한 보상비 선지원 확대도입과 농어업 재해보험 확대 및 복구비 현실화, 재해보험(풍수해, 농작물, 가축, 수산물 등)을 통합 운영 할수 있도록 정부산하에 재해보험 전담기관 설립운영과 섬지역 단가를 현실화(육지 단가의 1.5배) 지정 시행하라.
  

 2012. 8.31

전라남도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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