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17일, 4일간의 국악향연

광주의 자랑 국창 임방울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국악 신예 발굴과 최고의 소리꾼을 찾는 제20회 임방울국악제의 막이 오른다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올해 임방울국악제가 광주문화예술회관, 빛고을시민문화관. 5.18기념문화센터 공연장 등에서 다음달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대회 첫날인 14일 오전 9시에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임방울 선생의 예술 혼을 기리는 ‘임방울 판소리 장기자랑’을 시작으로, 오후 5시 50분부터 7시 20분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전야제 공연이 진행된다. 이날 전야제는 KBC-TV로 생중계 된다.

전야제 축하공연은 서편제의 주연배우 오정해의 사회로 국악관현악 연주, 임방울의 사랑, 남도민요, 달빛항해, 태평소와 사물놀이, 풍물과 힙합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진다. 전야제는 선착순으로 입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둘째날인 15일에는 학생부 경연대회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판소리,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기악, 5․18기념문화센터에서는 무용 경연이 열린다.

명창부와 일반부 예선 대회가 열리는 16일은 △5․18기념문화센터에서 판소리 명창부 및 무용 △빛고을시민문화관의 판소리 일반부 및 가야금 병창 경연 △시조․농악․기악 경연은 문화예술회관과 염주체육관 등 각 경연장에서 펼쳐진다.

대회 마지막날인 17일은 명창부와 일반부 본선 경연과 시상식이 열린다. 광주문화예술대극장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본선 경연은 SBS TV로 전국에 생방송된다.

본선에서는 임방울국악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판소리 명창부와 기악, 무용 부문에 대한 경연을 갖고 임방울 대상 등 각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해 올해 우리나라 최고의 국악인 탄생과 함께 임방울 국악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또 이날 경연에는 김학용․남상일․서정금 선생의 뺑파전, 임이조 선생의 허튼 살풀이, 임방울국악제 대상 수상자 김찬미 씨의 판소리 등 축하공연과 푸짐한 경품 추첨행사도 갖는다.

올해 임방울국악제는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덕성, 참신성, 전문성을 갖춘 심사위원을 엄선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예․본선 심사위원을 분리 심사토록하고 있으며 심사참관제도 운영한다.

광주시 박광석 문화예술진흥과장은 “임방울국악제는 매년 임방울 선생의 예술 혼을 기리고 국악의 미래를 이끌 최고 소리꾼을 찾는데 그 의미가 크다”며, “국악의 본고장인 광주에서 임방울 선생의 삶을 통해 우리 문화자산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방울국악제는 일제 강점기와 해방 직후 암울한 현실을 노랫가락으로 승화시켜 고통을 받는 민중에게 생기와 희망을 심어 주었던 진정한 가객으로 평가 받고 있는 임방울 선생을 기념해 만들어 졌으며

올해 20회째를 맞는 동안 수많은 명창들을 배출해 명실공히 국내 대표 국악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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