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는 온 세상 인류에게 축복과 자비를 내리신 부처님을 기리는 석가탄신일이 돌아온다.  우리나라 전국의 사찰에서는 일년중에 가장 바쁜날이며 연등과 촛불, 그리고 음식을 하기 위한 화기취급이 가장 많은 날이기도 하다.

석가탄신일과 관련하여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다수의 인원이 왕래하는 대규모 사찰에는 소방차와 구급차를 현지에 배치하여 유사시에 대비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사찰 관계자들 또한 연등 및 기타 부대행사시 화재예방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하여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석가탄신일 전후로 설치하는 연등에 전기를 사용할때에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설치를 의뢰하고 사람의 통행이 잦은 도로에 전선이 놓이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촛불을 사용하는 사찰에서는 바람에 각별히 주의하고 항상 연등의 상태를 확인하는 사람을 고정배치시켜야 한다.

또한 만약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화재에 대비하여 즉각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 등를 사전 준비하고 수시로 점검하여야 한다. 사찰내에 비치된 소화기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사용법을 다시 한번 숙지하여 외부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곳에 두어야 하며 옥외소화전 등이 설치된 곳은 시험가동을 실시하되 이러한 사항은 사찰내 모든 관계자들의 참여하에 실시하여야 한다.

아울러 주방 및 기타의 장소에서 화기를 취급하는 사람들에게 화기취급상의 주의사항을 교육시키고 사찰내에 출입하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기타의 화기를 취급하지 않도록 표지판과 안내문구를 곳곳에 부착하여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야 한다.

화재는 어느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어 마침내는 많은 사람의 터전과 행복을 앗아가는 화마로 변하는 것이다.

나 하나의 작은 관심이 국민 모두의 행복으로 이어짐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고 올해는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는 석가탄신일이 되었으면 한다.

전남 나주소방서 남평119안전센터(지방소방위) 최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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