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오후 5시 광주교육대 풍향문화관 하정웅아트홀서 힐링 콘서트

광주지역 한 음악클럽이 스위스 정통 민속예술단 'East meet West-Brugge baue'의 수준높은 공연을 계획, 지역 문화애호가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광주엔시안요델클럽이 창립 39주년을 기념해 오는 5월 7일 오후 5시 광주교육대학교 풍향문화관 하정웅아트홀에 갖는 제26회 정기연주회에 스위스 민속예술단을 초청,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합동 공연을 마련한 것이다.

25일 광주엔시안요델클럽에 따르면  이번 연주회에 초청된 스위스 민속예술단 'East meet West-Brugge baue'는 민속무용과 알프스 민속악기인 알프혼, 외르겔리 연주 전문가 등 4명으로 구성 돼 있으며 광주엔시안요델클럽 회원들과 함께 색다르고 재미있는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위스 민속예술단 가운데 무용전문가인 소냐 웨슬리(Sonja Rösli)와 남편 토비아스 쉬미트(Tobias Schmidt)는 스위스의 문화와 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동양과 서양이 만나다’라는 기획프로그램으로 틈나는 대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아시아지역 순회연주여행을 다니고 있다. 이들과 함께한 아이트게노스(dr Eidgenoss)는 알프혼 소리와 진실이 담긴 스위스 민속음악에 심취, 다이토닉 아코디언연주를 시작했으며 어머니와 함께 부른 자작곡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Superhorn Walti Sigrist(왈티 지그리스트)는 트렘펫을 전공해 브라스 5중주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정통 알프혼곡 연주는 물론 일반 팝 등을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으며 특히 그는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긴 알프혼(길이 14m)연주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요들송과 악기연주 이외에 민속춤, 깃발 돌리기, 우드스푼 연주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서 공연장을 찾은 광주시민들에게 뜻밖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공연은 알프혼 합주로 시작해서 광주엔시안요델클럽 회원들의 여성듀엣 ‘감사’, 여성중창 ‘기쁨’, 미국 민속음악인 블루그래스 연주팀 ‘포키밴드’의 ‘I love to yodel’과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두 곡을, ‘창고 쥐몰이’등 외르겔리 연주곡에 이어 50여분동안 스위스 민속예술단의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광주엔시안의 여성솔로 ‘신혼여행’, 남성솔로 ‘즐거운 여행’, 카우벨 ‘눈의 왈츠’와 ‘Long long ago’ 연주에 이어 ‘에델바이스’와 ‘즐거운 산행길’을 관객과 함께 부르며 이날 막을 내리게 된다.

스위스 민속예술단 초청 공연은 광주지역 관객들에게 색다르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요들송 등 알프스 민속음악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엔시안요델클럽의 임진하 회장은 “창립 39년만에 요들송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스위스민속예술단을 초청하게 돼 클럽의 큰 자부심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번 연주회는 문화다양성에 목말라 있는 광주시민들에게 문화수도 광주에 걸맞는 소중하고 멋진 추억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1977년 창립 후 자연을 노래하는 요들송의 저변확대에 힘써온 광주엔시안요델클럽은 지역사회와의 문화 나눔을 위해 매년 30여 차례의 다양한 공연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광주충장축제에서 창작예술경연대회 동상을, 강원도 홍천의 제2회 전국악기동아리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연주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전석 초대, 공연문의 010-3611-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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