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세대 설성경 교수 연구논문, 산서 조경남 장군 집필확인

슬픈 사랑의 종말을 맞이한 서양의 로미오와 줄리옛, 한국에는 춘향이의 절개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춘향전, 그 여인이 정조를 지키면서 기다렸던 암행어사 이몽룡, 그의 본명에 대한 베일이 전 연세대학교 설성경 교수에 의해 밝혀졌다.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에 자리 잡고 있는 어사 이몽룡의 생가를 찾아 성이성(이몽룡 본명)의 후손인 성기호(74세 / 창녕성씨 종성 계서공파 종손)와 전 연세대학교 설성경교수가 발표한 논문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게 되었다.

전 연세대학교 설성경 교수는 문과대학 인문학부, 춘향전계통연구를 통해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연구 분야는 한국고전문학 및 춘향예술사 분야이며, 설 교수는 지난 1999년 11월3일과 11월 23일 일본 및 국내에서 “이몽룡의 러브스토리”라는 주제의 연구 논문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한국 최고의 로맨스이며 4대 국문소설의 하나로 꼽히는 춘향전의 탄생비밀이 설성경 전 교수의 끈질긴 추적 끝에 밝혀지게 된 것이다.

설 교수에 따르면 성이성(이몽룡) 암행어사의 스승이며, “난중잡록”, “손잡록”을 집필하고 “역대요람”을 편찬한 산서 조경남(한양조씨 1570~1641, 묘소 전북남원시)을 춘향전의 원작가로 주장했다.

조경남의 문헌에 삽입한 시와 논설 및 주변인물의 정황으로 보아 어사가 되어 남원에 찾아온 제자를 핵심 모델로 삼고 노진의 야사 등을 중첩시켜 이 어사의 모델로 삼았음을 제시했다.

설 교수는 오랫동안 춘향전이야기가 역사적 실체가 숨어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이를 밝히는데 몰두해 왔으며, 그는 최근 자신의 가정을 뒷받침할 결정적인 자료를 손에 넣었다.

설 교수는 성이성 본인의 일기를 후손이 편집해낸 “계서선생일고와 성이성의 4대손 성 섭(性涉 1718~1788)이 지은 필원산어 가 그 것이다.

춘향전의 성춘향과 이 도령이 실존인물이었다는 그이 주장은 조선왕조실록 등 각종 사료는 물론 민간에서 구전된 설화와도 대조. 분석하여 내린 결론이다.

춘향전의 주인공인 성이성(이몽룡)은 호 계서, 자 여습, 본관 창녕성씨로 1595년 선조 26년 2월1일 경북 영주시 아산면 신암리 외가에서 판서공 부용당 성안의의 3자로 출생했다.

또한 1627년 (인조5년)문과급제하고 사간원, 사간, 홍문관 교리, 창원부사, 진주목사, 강계부사를 역임했다.

이몽룡(성이성)의 생가인 가평리 계서당은 경북봉화군 물야면 가평리 301번지에 소재하며 춘향전에서 이몽룡의 실제일물로 알려진 선생이 1613년에 건립하여 문중 자제들의 훈학(訓學)과 후학 양성에 힘슨 곳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그 후손이 중건하였다.

현재는 그의 13대후손인 성기호(74세)씨가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는 정자1동, 방앗간1동, 강당 1동, 등은 허물어져 그 터만 남아있다. 또한 국가지정 중요민속재료 제171호로 지정(1984년 1월 1일)하여 관리되고 있다.

이곳 계서당을 을 관리하고 있는 성기호씨는 “ 옛 양반과 상민의 차별이 심화된 시절에 양반의 자손으로 기생의 딸(월매)을 맞이한 성이성을 양반체면을 생각해서 성과 이름을 바꿔 이몽룡으로 개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사진으로 본 이몽룡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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