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무원 특별 근무령…군. 민간단체도 피해복구 나서 / 가로정비, 비닐하우스, 농작물 등 복구 총력지원

광주시가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광주시 전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행정력을 총 동원해 피해복구에 나섰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8일 새벽부터 시가지 피해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 태풍피해 복구 및 지원대책을 보고받고 우리 광주는 피해우심지역인 만큼 일상업무를 잠시 중단하고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우선 시 산하 전 공무원(시본청, 자치구)에 대해 특별 근무명령을 내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장 이하 전 공직자가 가로정비 및 위험 시설물 제거에 나섰으며, 오후 1시에는 전 공무원이 조기퇴근한 후 거주지 주변에서 주민들과 함께 복구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광주에 상주하고 있는 국세청, 병무청, 조달청 등 중앙특별행정기관에 대해서도 피해복구 활동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503여단 등에 협조를 요청, 비닐하우스 파손 등 대규모 농업시설물 피해복구에 많은 군 병력이 동참했으며, 시민단체와 민간단체도 피해복구에 적극 나섰다.

시는 특히 피해상황을 조속히 파악해 피해규모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 을 건의하고, 특히 농작물 등 피해시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강운태 시장은 28일 5․18 상징으로 구도청 앞에 있다 태풍에 쓰러진 ‘회화나무’ 현장과 비닐하우스 등 농작물 피해지역을 잇따라 방문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28일 현재 잠정 집계된 광주시 피해상황은 총 918건으로 주로 가로수, 간판 피해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시는 신속한 복구와 함께 조속히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 전남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제14호 태풍 덴빈‘에 예방대책으로 파손된 옥상 광고물의 제2차 사고방지를 위해 즉시 제거작업에 돌입했고, 파손된 주택에 대해서도 사랑의 집 고쳐주기 운동으로 즉시 보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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