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사회교과서의 5.18왜곡, 강력히 항의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는 지난 31일, 초등학교 6학년 사회교과서의 5‧18왜곡에 대해 교과부를 방문하고 이영 교육부 차관을 만나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2016년 발행된 초등교과서의 폐기와 즉각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이영 차관은 “교과서 문제로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초등학교 학생 발달단계를 감안하여 계엄군이란 용어를 군인으로 대체하였다.” “현재 교과부의 입장은 이미 발행된 초등학교 6학년 사회교과서를 회수할 수 없지만 표현상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을 감안하여 사진 등 교육자료를 풍부하게 제공하여 5·18관련 내용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1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518왜곡대책위원회 대표단은 “2016년 발행 해당 교과서는 근본적으로 5·18을 왜곡 축소하고 있어 정오표 정도의 수정으로는 어렵다. 회수가 불가능할 경우는 2011년 발행된 기존의 교과서 내용 중 5·18관련 내용을 인용하고 더해서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사실을 추가해 달라.”고 요구하였다. 또한 교과부에서 교과서를 집필할 때 5·18기념재단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교과부 학교정책실장은 2016년 발행 교과서의 표현에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고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4월15일까지 답변하겠다고 하고 중·고등학교용 국정교과서에서는 계엄군 관련내용을 존치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날 항의방문에는 5월 민주유공자3단체, 518기념재단, 오월머머니집, 시민사회단체연합, 419의거 기념사업회과 광주광역시 인권평화협력관실에서 19명이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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