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잘못한 정당 “새누리(51.5%) vs 더민주(22.9%)”, 새누리 2배 이상 높아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3월 25일 정기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제20대 총선 관련 공천을 가장 잘못한 정당으로 과반이 넘는 51.5%가 새누리당을 꼽았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23.1%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계속 독주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8%의 지지를 얻어 처음 2위로 올라서 새누리당 공천파동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27일 여론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뷰에 따르면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7.8%, 더불어민주당 26.7%, 국민의당 12.5%, 정의당 9.5%순으로, 새누리당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야3당 지지율 합이 과반에 육박하는 48.7%로 조사됐다.

이른바 ‘옥새파동’과 ‘전략이 부재한’ 전략공천 논란 등 헌정사상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공천파문으로 유권자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했던 제20대 총선 공천과 관련하여 “공천을 가장 잘못한 정당은 어디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1.5%가 새누리당을 꼽았고, 22.9%는 더불어민주당, 8.5%는 국민의당을 지목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계층에서 모두 ‘공천을 가장 잘못한 정당’으로 새누리당을 꼽은 가운데 ▲남성(54.6%) ▲19/20대(54.3%) ▲30대(59.7%) ▲40대(58.7%) ▲서울(53.1%) ▲경기/인천(52.7%) ▲호남(55.4%) ▲부산/울산/경남(50.9%) ▲투표의향층(55.1%) ▲블루칼라(59.2%) ▲화이트칼라(63.6%) ▲학생(54.5%) 등에서 과반을 웃돌았다.

특히 유승민 찍어내기 논란의 진원지인 대구/경북은 ▲새누리당(48.0%) ▲더민주(25.1%) ▲국민의당(6.5%)순으로 나타났고, 무원칙한 전략공천과 막판 공천자 바꿔치기 논란까지 불거진 호남은 ▲새누리당(55.4%) ▲국민의당(16.2%) ▲더민주(13.9%)순으로 나타났다.

여덟 명의 여ㆍ야 유력주자를 상정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전 대비 2.7%p 오른 23.1%의 지지율로 계속 독주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8%의 지지를 얻어 12.9%로 3위로 내려앉은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처음 2위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9.0%,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8.1%, 유승민 의원 7.8%, 김문수 전 경기지사 3.8%, 심상정 정의당 대표 2.8%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4.7%).

새누리당 공천파동의 ‘태풍의 핵’이었던 유승민 의원은 오히려 직전 대비 2.4%p 오른 7.8%의 지지를 얻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5위 안철수 공동대표와 불과 0.3%p차 접전양상을 보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남성(23.9%), 여성(22.3%), 19/20대(34.8%), 30대(32.7%), 40대(33.0%), 서울(20.6%), 경기/인천(27.8%), 호남(28.8%), 강원/제주(25.7%), 더민주 지지층(55.5%), 정의당(52.3%), 블루칼라(28.5%), 화이트칼라(35.7%), 학생(32.2%), 무직/기타(18.0%) 계층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선두를 달렸다. 사상 처음 2위를 기록한 오세훈 전 시장은 50대(26.2%), 60대(26.7%), 충청(23.2%), 대구/경북(27.0%), 부산/울산/경남(18.6%), 새누리 지지층(37.3%), 자영업(25.2%), 전업주부(17.8%) 등에서 선두를 달렸다.

호남에서는 ‘문재인(28.8%) vs 안철수(14.6%) vs 박원순(14.3%)’순으로, 문재인 전 대표가 2배가량 격차를 벌렸고, 유승민 의원은 30대(11.5%)와 대구/경북(10.9%), 무당층(13.0%), 학생(10.5%) 등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는 4월 13일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37.8%) ▲더불어민주당(26.7%) ▲국민의당(12.5%) ▲정의당(9.5%) ▲민주당(0.9%)순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결과만을 토대로 4개 정당만 비례대표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3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 전체 47석의 비례대표 정당별 의석수는 ▲새누리당 21석 ▲더불어민주당 14석 ▲국민의당 7석 ▲정의당 5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투표의향층에서는 ▲새누리당(35.1%) ▲더불어민주당(28.3%) ▲국민의당(12.5%) ▲정의당(11.1%) ▲민주당(0.6%)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41.4%) ▲국민의당(27.4%) ▲정의당(9.8%) ▲새누리당(9.6%) ▲민주당(2.5%)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이 조사는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3월 2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2,000명(조사완료 : 2,041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오차보정은 2016년 2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2%p다(응답률 : 9.2%).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 중 52.6%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5.7%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www.nesdc.go.kr >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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