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하여 예비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유권자 한사람으로써 바라보는 시선을 글로 적어본다.

지난 2010년 중도입국 다문화자녀들이 공부하는 광주새날학교 후원 활동을 하던 중 정용화 예비후보를 알게 되었다.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새날학교 후원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새날학교 명예이사장을 맡아 학력인정기관 지정에 노력하던 정용화 후보와 인연을 맺어 새날학교와 고려인마을 돕기 봉사 활동을 함께 해왔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후보로 뛰고 있는데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거기서 거기다’라는 목소리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시민들의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6년동안 지켜보면서 느낀 정용화 후보에 대해 소개한다. 

새로운 정치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 ;   선거에 나선 사람들은 저마다 새로운 정치를 외칩니다. 새로운 정치란 무엇일까요. 거창한 게 아닙니다. 정치인들이 나와 다른 사람이 아닌, 나와 같은 사람, 나와 같이 희노애락을 나눌 수 있는 정치가 새로운 정치입니다. 이런 정치가 이뤄지면 갑질 정치, 담합 정치가 있을 수 없습니다.

정용화 후보는 새로운 정치를 진즉부터 해온 사람입니다. 늘 낮은 자세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봉사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희망과 용기를 전달했습니다.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항상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고자 노력한 후보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뚝 떨어진 후보가 아닙니다.

지역민과 별다른 소통없이 이런 저런 감투와 경력를 앞세운 인물로는 새로운 정치도, 국민의 감동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진정한 봉사정신을 실천하는 사람 ; 선거에 출마했던 많은 사람들이 낙선하면 생업에 돌아가거나 정치를 떠납니다.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약속들은 없어지고, 그 정치인 또한 쉽게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리고 4년 뒤 낙선자 중 상당수가 다시 선거에 뛰어듭니다. 또 지역과 국가를 위하겠다고 이것 저것 약속합니다. 이런 모습 때문에 ‘선거때만 와서 표 달라고 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치인을 신뢰하지 못할 사람 1위로 만든 배경이기도 합니다.

정용화 후보는 다릅니다. 3차례나 선거에 떨어졌지만 지역민 곁에 머물며 소통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었으며, 낙선자 신분임에도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것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광주새날학교의 학력인정교육기관 지정, 시각장애인전용축구장인 히딩크 드림필드 건립, 고려인마을종합센터 마련, 쿠팡 기업 유치 등 그가 이뤄놓은 대표적인 성과들입니다.

또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광주와 광주시민들이 세계인의 찬사를 받는데 일조했습니다.

나보다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 중도입국 다문화자녀들이 다니는 새날학교가 2010년 운영비 부족으로 폐교위기에 처했을때입니다. 정 후보는 지인들과 기업인들을 찾아다니며 새날학교 후원을 요청했습니다. 비록 외국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한국에 왔지만 이 학생들도 엄연한 대한민국 구성원이기에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줘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방송에 출연하고 신문에 글을 기고하며 지역사회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정용화 후보의 후원 활동에 TV방송국 아나운서는 ‘사랑의 앵벌이’라고 표현하며 칭찬했습니다.

또 우리 조상들의 후손인 고려인들이 종합복지센터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후원회장을 맡아 시민모금을 통해 복지센터를 마련했습니다.

정용화 후보가 펼친 시민모금을 통한 고려인마을종합센터 건립은 인권도시 광주 위상을 높이면서 광주시가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사회통합 대상’을 받는데 주춧돌이 됐습니다.

정용화 후보는 시각장애인들이 맘놓고 뛰어놀수 공간이 없다는 현실에 히딩크 감독이 설립한 (재)한국히딩크 재단과 접촉해 광주시 서구 유덕동에 히딩크 드림필드 축구장을 건립했습니다. 현재 이 축구장은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손잡고 뛰고 달리는 나눔과 동행의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역발전을 항상 고민한 사람 ; 광주전투비행장 소음문제 해결 및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를 열어 광주전남상생발전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주의 정치 극복 및 호남정치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향토은행인 광주은행의 매각을 앞두고는 '상생의 민영화 방안' 이라는 공론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커머스업체 1위인 쿠팡이 광주에 600억원을 투자해 1천3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투자협약을 이끌어냈습니다.

(사)호남미래연대 부설 공감아카데미를 운영해 지역민들이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기회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소통의 장을 제공했습니다.

준비된 국민의 머슴 ;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자만이 그 빵의 고마움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3차례의 낙선을 통해 한 표 한 표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누구보다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게 정용화 후보입니다.

실패의 아픔없이 공천을 받고, 당선된 국회의원과 다릅니다. 지역과 별다른 소통없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이 아닙니다.

선거때마다 국회의원들의 물갈이 여론이 높습니다. 왜 일까요. 머리 조아리고 땅 바닥에 꿇어앉아 표를 구걸 할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금뱃지를 달자마자 국민위에 군림하고 갑질하는 모습을 보여준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경쟁없는 정치지형에서 자기발전에 게을리하고, 국민들의 삶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용화는 유권자와 광주시민들을 위해서 어떤 자세로,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지난 세 번의 낙선을 통해 가슴속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용기있는 후보 ; 지역민과의 소통,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어려운 길을 마다않았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정용화 후보는 한나라당 출신입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일했고, 한나라당 간판으로 광주에서 출마했습니다.

광주는 한나라당 후보로는 험지중에 험지입니다. 친구들이 ‘오지마라’ 말리고, 부인은 사흘 밤을 울었지만 지역주의 정치 극복과 내고향 발전을 위해서는 ‘누군가 언제가 가야 할 길’이라며 광주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예상대로 그는 낙선합니다.

그렇지만 선거과정에서 정용화 후보가 보여준 소통과 지역발전 의지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5·18 희생자 가족들의 모임인 오월 어머니회 회원들과 부둥켜안고 함께 눈물 흘린 모습은 그가 보여준 대표적인 소통·화합 의지입니다.

선거후에는 (사)호남미래연대를 창립해 시민들과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광주공항과 지역주의 정치 극복 등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그런데 4년전인 2010년 총선을 앞두고 그는 돌연 한나라당을 탈당합니다.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호남과의 소통 의지를 보이지 않자 ‘박근혜 위원장은 정치적 상식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하며 집권당이라는 울타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지지하지 않거나 반대하는 사람까지 포용하는 게 정치의 기본임에도 이를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4.13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공천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기존의 인물을 공천해 그 나물에 그 밥인지, 유권자가 기대하고 성원할 수 있는 후보가 나타날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회의원은 어떤 사람이 돼야 할까요. 총체적인 인격과 품성, 능력과 자질, 가치관과 지향점 등이 지역민들에게 충분히 검증받은 인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정치가 가능합니다. 정용화 후보는 새정치에 필요한 ‘검증된 후보’입니다.  * 본기사는 독자기고로 본사와 뜻이 다를수 있습니다. *

 기고자 ;   광주광역시 기독교단협의회 사무처장 오경복

(광주1500개 교회 단체 사무처장 / 동명교회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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