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진도군의회, 당진. 보령 방문과 진도군대책위, 확대 개편식

중국계 다국적 전력기업인 MPC코리아홀딩스가 해남군 화원면 일대에 대규모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관련해 진도군민들이 범군민적 차원에서 총력투쟁에 나섰다.

해남화력발전소건설반대 진도군대책위원회(이하 진도군대책위 / 위원장 이일호)에 따르면 먼저 지난 21일 오전 진도읍 실내체육관에서 진도지역농업단체와 농업인, 김영록 국회의원, 장일 도의원, 이동진 군수, 장영태 의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진도군 농업인 한마음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진도지역농업인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화력발전소는 국제적인 저항은 물론 청정 농축산물의 보고인 진도군을 비롯한 서남권 지역에 돌이킬 수 없는 환경 대재앙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특히 “서남권을 동반 몰락시키는 석탄 화력발전소 유치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하면서 “해남군과 해남군의회는 화력발전소 유치 계획에 대한 반대입장을 명확히 표명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처럼 진도군민들이 범군민적 차원에서 행동에 나선 가운데 진도군의회(의장 장영태)는 23일부터 이틀 간 충남 당진과 보령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를 방문한다.

진도군의원 7명 등 11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현재 화력발전소가 가동중인 해당 지역의 피해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직접 현지 주민들을 만나는 등 현장조사에 나선다.

현재 충남 당진과 보령에는 동서발전과 중부발전이 각각 6,000MW급과 5,350MW급 화력발전소를 운영중에 있으며,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이 화력발전소와 관련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진도군의회 장영태 의장은 이와 관련해 “앞서 김영록 국회의원과 박준영 도지사가 적극 반대했었고, 전반기 해남군의회가 ‘화력발전소 유치동의안’을 부결시켜 무산시켰다”며 “장기적으로 서남권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진도군의회는 화력발전소 건립 저지를 위해 인근 시?군과 함께 협력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진도군대책위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해남 화력발전소 건설 저지를 위한 진도군대책위 확대 개편식’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진도군대책위 뿐만아니라 인근 해남․신안․목포 등 서남권지역 관계자들도 참석해 함께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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